▲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선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10위 안에 복귀했다.

맥길로이는 10일(한국시간) 발표된 2021년 19주차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20포인트를 획득해 7위에 올랐다. 지난주 15위에서 8계단 상승한 순위다.

같은 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2019년 11월 WGC-HSBC 챔피언스 제패 이후 PGA 투어 통산 19승째를 달성한 맥길로이는 작년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냈다.

또 다른 해프닝으로 화제를 모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 4위(7.19포인트)로 한 계단 상승했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1, 2라운드 중간 합계 2오버파를 적어낸 디섐보는 컷 탈락한 줄 알고 짐을 싸서 자가용 비행기로 텍사스주 댈러스 집으로 돌아갔다.

무려 1,600km를 날아가 집에 도착한 디샘보는 컷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대회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디섐보는 자신이 고용한 조종사에게 연락했지만, 비행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 결국 다른 조종사를 물색해 3라운드가 열리는 당일 오전 2시45분 댈러스 공항을 이륙해 6시20분 샬럿 공항에 착륙했다. 골프장에는 오전 7시50분에 도착했다.

가까스로 티타임에 맞춘 디섐보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3위로 뛰어올랐고, 최종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공동 9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1~3위는 변동이 없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0.53점으로 1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8.69점으로 2위, 존 람(스페인)이 8.56점으로 3위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세계 5위로 한 계단 밀려났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6위를 유지했다. 패트릭 리드(미국), 티렐 해턴(잉글랜드), 웹 심슨(미국)은 한 계단씩 하락한 세계 8~10위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한 아브라함 앤서(멕시코)가 세계 19위에 7계단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임성재(23)는 세계 19위에서 21위로 내려왔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부진하면서 컷 탈락했다. 김시우(26)는 세계 50위를 유지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