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하는 이태희, 김동은 프로(사진제공=KPGA). 박상현 프로(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이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57야드)에서 펼쳐진다.

다시 돌아온 남서울CC 

메이저 대회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메이저급'으로 통하는 이 대회는 1982년 창설되었다. 한국 남자골프 역사상 KPGA 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되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과거 39번 시합 중에서 30번을 남서울CC에서 치렀다. 특히 2007~2019년 13년간은 이 코스를 떠나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 시기를 8월로 변경하면서 대회장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으로 옮겨 치렀다. 그리고 올해 다시 남서울CC로 돌아왔다.

전형적인 한국 산악형 코스로, 버디를 잡기 위해서는 정교한 공략이 필요하다. 그린은 작고 경사가 심한 데다 대회 기간에는 단단하고 빠르다.


이태희, 대회 3연패 대기록 도전

무엇보다 올해 최대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7)의 3년 연속 우승 달성 여부다. 

이태희는 2019년 5월 남서울CC에서 치른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야네 카스케(핀란드)와 격돌한 세 번째 연장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작년에는 개최 시기와 장소, 대회기간이 변경되었는데도, 54홀 최종합계 11언더파 199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제쳤다. 매경오픈 골프대회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짜릿한 기억이 있는 이 무대에서 이태희가 대회 3년 연속 우승과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태희는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홀인원과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이 좋았지만, 지난주 KPGA 군산CC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들 박상현, 문도엽, 김동은

2016년, 2018년 남서울CC에서 두 차례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박상현(39)은 이태희와 대회 통산 3승 고지 경쟁을 벌인다.

박상현은 올해 프로미 오픈 공동 25위와 군산CC오픈 공동 8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개막전을 제패한 문도엽(30)과 지난 주말 군산CC오픈 우승자 김동은(24)은 시즌 2승을 겨냥한다. 특히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공식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한 루키 김동은 2주 연승을 노린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문경준(39), 2014년 챔피언 박준원(35), 2012년 우승자 김비오가 대회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밖에 김태훈(36), 최진호(37), 김승혁(35), 이원준(호주), 최민철(33), 김한별(25), 이태훈(캐나다), 김주형(19), 이창우(28), 서요섭(25), 이정환(30) 등 간판스타들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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