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를 비롯해 박인비, 신지은, 김효주, 넬리 코다, 양희영, 전인지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김세영 프로(사진제공=LPGA). 김아림, 유소연(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6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이 지난 15일(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에서 펼쳐졌다.

출전 선수들은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에서 평균 스코어 1라운드 71.237타, 2라운드 70.328타, 3라운드 68.356타, 그리고 최종라운드 '69.425타'를 기록했다. 

나흘 동안 매일 8~9타를 줄이는 '버디 쇼'가 계속되었다. 대회 18홀 스코어(62타, 10언더파)만 깨지지 않았을 뿐, 36홀 스코어는 유카 사소(필리핀)의 128타(16언더파), 54홀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195타(21언더파)로 새로 만들어졌다.

18일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합계 260타(28언더파)로 대회 72홀 스코어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을 무려 8타나 줄였다.

23세 11개월 24일 나이로 LPGA 투어 통산 16승(메이저 2승 포함)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날짜로는 1,084일)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5년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최연소 메이저 우승, 최연소 신인상 등 '최연소'와 관련된 기록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 날 9언더파 63타의 뒷심을 발휘한 박인비(33)가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김세영(28),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넬리 코다(미국)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14번홀(파5) 이글에 버디 7개를 추가한 박인비는 올 시즌 톱1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영도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고, 넬리 코다는 챔피언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그나마 14~17번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2위를 지켰다.

박인비처럼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신지은(29)은 63타에 힘입어 공동 6위(19언더파 269타)로 30계단 도약했다. 36홀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유카 사소(필리핀)는 3~4라운드를 합해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6위로 마쳤다.

김아림(26)은 6타를 줄여 공동 10위(18언더파 270타)로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최종라운드 1번홀(파5)을 이글로 시작한 그는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넘봤지만, 이후 추가 버디 없이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더했다.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32)은 3언더파 69타를 쳐 김아림과 공동 10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김효주(26), 유소연(31), 렉시 톰슨(미국)은 나란히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공동 6위였던 김효주와 톰슨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였다. 특히 김세영과 맞대결한 김효주는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만회했다. 유소연은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한 계단 하락했다. 

교포 선수인 앨리슨 리(미국)는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2위, 오수현(호주)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되었다.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에서 2연패했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바뀐 올해 코스에서 존재감 없이 공동 27위로 마무리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정은 프로. 사진제공=Gabe Roux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트린 이정은(33)은 4타를 줄여 공동 33위(13언더파 275타)로 7계단 상승했다. 다니엘 강, 스테이시 루이스, 노예림(이상 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같은 순위다.

최나연(34)이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선전해 공동 41위(12언더파 276타)로 17계단 올라섰다. 

전인지(27)와 이정은6(25)는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13번 홀까지 1타를 잃은 전인지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보태며 '언더파'를 만들었다.

이틀째까지 상위권에 있었던 이미향(28)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48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일에는 1타를 잃어 25계단 하락했다.

최운정(32), 강혜지(31)는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공동 57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