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지은희, 신지은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지은희, 신지은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맏언니 지은희(36)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복병을 만났다.

 

25번 시드를 받은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매디 저리크(케나다·57번 시드)를 상대해 두 홀을 남긴 채 3홀 차로 졌다.

 

지은희가 초반 두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2홀 차로 끌려간 뒤 4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면서 3홀 차가 됐다.

지은희가 8번홀(파3) 파 세이브로 반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면서 저리크와 멀어졌다.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지은희가 2홀 차로 추격했으나, 저리크는 12번홀(파4) 버디와 13번홀(파3)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4홀 차까지 달아났다.

지은희가 15번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3홀 차 간격이 되었고, 16번홀(파5)에서 똑같이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승패가 정해졌다.

 

지은희는 전날 1차전에선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40번 시드)을 3&2로 제압했다.

지은희와 같은 그룹8에 속한 린 그랜트(스웨덴·8번 시드)와 마틸다 카스트렌의 대결에선 그랜트가 2업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틀 동안 그룹8 선수들 중 공동 1위인 그랜트와 카스트렌이 1승 1무로 승점 1.5점씩 따냈고, 3위 지은희는 1승 1패(1점)로 추격했다.

지은희는 3차전에서 그랜트를 반드시 이기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은희처럼 첫날 경기에서 승리를 맛본 39번 시드 신지은(31)은 둘째 날 경기에서 7번 시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고개를 숙였다.

 

1번홀(파4)부터 1업으로 기선을 제압한 신지은은 8번 홀까지 4홀 차로 질주했다. 그러나 9번홀(파5) 버디로 반격을 시작한 매과이어가 14~15번홀(이상 파4) 파 세이브로 동률을 만들었다.

신지은은 16번홀(파5) 버디를 낚으며 1업이 됐지만, 마음이 급해진 신지은이 연달아 보기를 범한 마지막 두 홀에서 매과이어가 파로 막아내면서 1홀 차로 역전됐다.

 

신지은이 속한 그룹7인 안나린(27)과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의 매치에서는 안나린이 승점을 따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매과이어가 1위(2점), 나란히 1승 1패인 신지은과 안나린이 공동 2위(1점)로 뒤따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