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 샘 번스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 샘 번스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15위 샘 번스(미국)가 둘째 날 경기에서 선두와 멀어졌다.

 

번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5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전날보다 28계단 하락한 공동 40위(이븐파 142타)에 자리했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애덤 솅크(미국)와는 전날 3타에서 이날 7타 차이로 벌어졌다.

지난 2년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번스는 지난 11년 동안 나오지 않은 'PGA 투어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번스는 기복이 심한 하루를 보냈다. 1번홀(파5)에서 무난하게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4) 그린 위 15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써내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확하게 티샷을 날린 4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고, 7번홀(파4) 프린지에서 시도한 약 1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후 그린을 놓친 9번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이븐파가 되었다.

 

후반 들어 파5인 11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3번홀(파3) 보기를 기록해 1타를 줄인 상황에서 코퍼헤드 코스의 상징적인 '스네이크 피트'(Snake Pit; 뱀 구덩이) 16~18번 홀을 맞았다. 

 

번스는 오른쪽 워터해저드를 피해 좁은 페어웨이로 티샷을 보내야 하는 파4, 16번홀(물뱀; Moccasin)에서 과감하게 물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을 택했다. 그러나 첫 번째 티샷이 물에 빠졌고,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린이 좁은데다 그린 주변 벙커와 나무가 부담스러운 파3, 17번홀(방울뱀; Rattler)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로 보낸 번스는 보기를 추가, 두 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한편, PGA 투어 첫 승을 기대하는 세계 143위 솅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번스와 동반 경기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2라운드 공동 3위(5언더파 137타)로 한 계단 올라섰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6개를 골라내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코디 그리블(미국)이 55계단 뛰어올라 공동 3위에 합류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같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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