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달라도… "우승컵이 절실해"

  •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출동하는 골프 축제가 천안과 영종도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제55회 코오롱 한국오픈(총 상금 10억원)은 18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펼쳐지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톱스타들이 나서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제11회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은 19일부터 사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바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양용은ㆍ이시카와 료, 시즌 첫 승은 한국오픈에서

    한국오픈에는 '국민 골퍼' 양용은(40ㆍKDB금융그룹)과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21), 배상문(26·캘러웨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김대현(24·하이트) 등이 정상에 도전한다.

    2006년과 2010년 우승자 양용은은 주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부진했지만 14일 끝난 원아시아투어 난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

    양용은은 "지난 주 난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 그 동안 우정힐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 시즌 PGA에 본격 진출하는 이시카와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그는 "2009년 이 대회에 참가한 이후 두 번째 출전이다. 첫 출전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분했다"면서 "훌륭한 한국선수들과 함께 우승 대결을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17일 발표한 조 편성표에 따르면 양용은은 장타자 김대현(24ㆍ하이트진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 랭킹 2위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과 동반플레이를 한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김대섭(31ㆍ아리지골프장)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영건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과 이시카와는 1, 2라운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중계한다.

    최나연ㆍ신지애ㆍ박인비, 우승 트로피는 내 품에

    지난해 청야니(대만)에게 이 대회 우승컵을 내준 한국 선수들은 올해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다.

    2009년부터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올해 2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신지애(24ㆍ미래에셋),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박인비(24)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최나연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여기 코스도 워낙 좋아하니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슈퍼 땅콩' 김미현(35)은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 반면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으는 김효주(17ㆍ롯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외국 선수들로는 청야니와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 3월 KIA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청야니는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인생의 일부다. 앞으로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즐겁게 하다 보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대반격을 예고했다. 이 대회는 KBS2와 J골프가 중계한다.



    입력시간 : 2012-10-17 19:5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