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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의 골프사이언스] 골프 비거리에 중요한 '엑스팩터'는 뭘까?
엑스팩터, 엑스팩터 스트레치
김구선 news@golfhankook.com
▲<그림 1> 제공=김구선


[골프한국] 골프 스윙에서 힙과 관련된 몸통(어깨)의 회전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엑스팩터(X-Factor)라는 용어는 <그림 1>의 ③과 같이 몸통(어깨)의 회전각과 힙의 회전각의 차이이다. 

엑스팩터의 활용은 스트레치 단축 사이클(Stretch Shorten Cycle: 이하 SSC)을 활용하여 골프 스윙의 힘을 향상시킨다는 의미이다. 

SSC는 근육이 편심성 수축에서 동심성 수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다. 

편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은 근육이 늘어나 외부의 힘에 저항하는 수축이다. 물건을 내려놓는 경우와 같이 근육을 잡아당기면서 장력을 내는 경우이다. 이 경우 근육에 있는 근섬유는 늘어나더라도 늘어나는 방향과 반대로 수축작용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동심성 수축(concentric contraction)인 단축성 수축은 근육이 외부 부하보다 더 큰 장력을 일으키기에 근육이 수축하면서 짧아지는 경우이다. 물건을 들어올릴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장력이 발생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근수축이 일어나게 된다.

근육이 동심원적으로 수축되기 전에 빠르게 편심원적으로 수축하게 되면, 근육이 순수 동심원적으로 수축되는 경우보다 더 강력한 수축작용을 일으키는데, 이는 작용에 관여하는 근육과 힘줄에 저장된 탄성 에너지 때문이다. 

현대의 골프스윙은 강력한 SSC 운동의 훌륭한 예이다. 백스윙을 하는 동안 몸통과 어깨 근육은 빠르게 늘어나 탄성 에너지를 적재한 후, 다운스윙에서 빠르게 단축되거나 수축된다. 

‘엑스팩터‘라는 용어는 1992년 미국의 골프교습가 Jim McLean이 골프매거진에서 처음 언급하면서 대중화되었다. Jim은 5명의 장타와 단타 프로골퍼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비교를 통해 비거리는 몸통(어깨)나 엉덩이의 총 회전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백스윙 상단에서의 엑스팩터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하였다. 

이후에도 많은 연구자들이 숙련된 선수들은 더 높은 엑스팩터 값을 통해 긴 비거리를 생성해 낸다는 것을 증명하였다(Myers et al 2008; Cole & Grimshaw 2008; Youngchien 2010).

▲사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스타인 로리 맥길로이가 골프 스윙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하지만 Cheetam 등의 연구진(2000)은 엑스팩터와 관련된 다른 결과를 발견하였고, 이를 엑스팩터 스트레치(X-Factor Stretch)라고 명명하였다. 

엑스팩터 스트레치는 <그림 1>의 ④와 같이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 몸통(어깨)과 골반의 분리가 추가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엑스팩터 스트레치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숙련된 골퍼들은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엑스팩터의 크기를 19% 증가시키는데 비해 비숙련 골퍼의 경우 13% 정도 밖에 증가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백스윙 상단에서의 엑스팩터보다는 엑스팩터 스트레치가 효과적인 골프 스윙에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Burden 등의 연구진(1998)도 3D 분석 시스템을 사용하여 몸통(어깨)의 백스윙이 여전히 목표에서 멀어지며 진행되는 동안 매우 숙련된 골퍼들은 골반이 목표물을 향해 회전하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엑스팩터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SSC의 사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이처럼 엑스팩터와 엑스팩터 스트레치는 골프스윙에서 비거리를 위한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엑스팩터와 엑스팩터 스트레치의 크기를 지나치게 증가시키려다 보면 스윙의 밸런스를 잃어 신체 각 부위의 타이밍의 적절성이 상실될 수 있다. 

따라서 엑스팩터와 엑스팩터 스트레치는 자신의 신체가 소화해 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화시켜야 하며, 범위 자체를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스윙연습 외에 컨디셔닝과 같은 별도의 트래이닝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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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구선: 이학박사/MBA.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서경대학교 경영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골프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구선의 골프사이언스'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21-05-18 09:4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