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에 출전하는 이경훈 프로. 사진은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 당시 임신한 아내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_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아버지가 된 이경훈(30)이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정상에 도전한다.

이달 초 아내 유주연 씨가 딸을 출산한 이경훈은 지난주 잉글랜드 샌드위치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 대신에, 미국에서 가족의 곁을 지키며 짧은 휴식을 보냈다.

5월 중순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경훈은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막을 올리는 3M오픈에서 시즌 2승을 겨냥한다.

디오픈에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했던 안병훈(30)도 미국에 돌아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었던 안병훈은 디오픈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이 좋았고,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해 공동 26위로 마쳤다.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배상문(35)과 강성훈(34)도 반전을 기대한다.

디오픈 기간에 미국에서 치러진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제임스 한(한국이름 한재웅)은 공동 5위로 마친 아쉬움을 이번 주 대회에서 풀려고 한다.

더그 김, 마이클 김, 존 허 등 교포 선수들도 참가한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디오픈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비롯해 저스틴 토마스,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출전하지 않는 것도 기회다.

이밖에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디오픈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토니 피나우,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3M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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