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이 막을 올린다.

앞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신예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6월 US여자오픈에선 비회원 유카 사소(필리핀)가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 들어 14개 대회를 치르면서 한국은 박인비(33)와 김효주(26)의 우승으로 2승을 합작했지만, 다소 힘이 빠진 분위기다. 매 시즌 상금랭킹 상위권은 태극 마크로 물결을 이루었지만, 현재 상금 톱10에서 한국 선수 이름은 박인비가 유일하다. 김세영(28)이 12위, 유소연(31) 14위, 고진영(26) 15위, 김효주 16위, 전인지(27) 21위로 뒤따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최근 8년간 5승을 수확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절호의 무대다. 

박인비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단일 메이저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었고, 2018년 박성현은 최종라운드와 연장전에서 화려한 샷 플레이로 잊히지 않는 장면을 연출했다. 

올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김세영은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쳐 2위 박인비(9언더파 271타)를 5타 차로 제친 압승으로, 메이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2014년부터 매년 대회장을 바꿔 치러왔는데, 올해 대회장은 조지아주 존스크릭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이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석 달 넘게 연기돼 10월에 열렸고 올해는 6월로 돌아왔다.

박인비는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 외에도 이후 2017년과 2019년 공동 7위, 지난해 단독 2위로 선전했다

박성현도 201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2019년 단독 2위, 2017년 공동 14위, 지난해 단독 17위 등 네 차례 출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세영은 첫 출전한 2015년 단독 2위로 강한 인상을 남긴 뒤 2017년 공동 4위 등 세 차례 톱10(우승 1회 포함)에 들었다.

지난 21일 끝난 마이어 LPGA 클래식 공동 3위로 자신감을 충전한 전인지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오랜만에 '톱3'에 들었다.

다만, LPGA 투어 통산 3승 중 2승이 메이저 우승인 전인지는 유독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과거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6년부터 매년 참가해 지난해 공동 23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상승세를 탄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