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지애(3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총상금 1억엔) 정상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0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데일리 베스트’ 성적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작성한 신지애는 이날 2타를 줄인 전미정(40)와 공동 선두로 54홀을 끝냈고,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1,800만엔(약 1억8,500만원).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통합된 JLPGA 투어 2020-21시즌 30번째 대회로, 작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신지애는 지난해 10월 후지쯔 레이디스와 11월 토토재팬 클래식에 이은 통합된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던 그는 5년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동일 대회 4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전미정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1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4) 보기와 바꾸면서 초반 4개 홀에서 제자리걸음했다.

5번홀(파4)에서 낚은 두 번째 버디로 상승세를 탄 신지애는 8번홀(파4)에서 추가한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0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공동 선두로 올라선 신지애는 12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전미정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신지애와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가 마지막 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전미정은 16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혼전 상황이 연출되었다.

18번홀(파5)에서 반복된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는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으나 신지애가 4홀 만에 버디를 낚아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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