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로가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대회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참가한다. 사진제공=던롭스포츠코리아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맏형' 최경주(51)가 이번 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선수가 아닌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경주는 대회 1라운드가 진행 중인 10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장이 파72홀에서 파71로, 그리고 4번 홀을 파5에서 파4로 변경한 것 등 난도 높아진 코스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1년 만에 대한민국 땅을 밟은 최경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행복하고 반갑다"면서도 "선수로서 플레이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곧 상황이 좋아져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선수로 경기하며 인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경주는 대회 장소를 인천(스카이72)에서 제주도(핀크스GC)로 옮긴 것에 대해 "선수들이 악천후 속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위원장님의 생각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핀크스 골프클럽은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의 코스 컨디션과 연습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핀 위치도 다른 대회와 다르게 설정할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대회 주최사의 협조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개막 하루 전, 4번 홀을 파5에서 파4로 변경한 것에 대해 최경주는 "한국에서도 파71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KPGA 경기위원회와 협의 끝에 코스 난이도, 핀 위치를 결정했다. 대회 코스가 어려워짐에 따라 선수들의 불만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최경주는 "이번 코스 전장 변경을 통해 선수들이 어떤 샷을 해야하고,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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