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슈왑 챌린지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코크랙과 준우승한 조던 스피스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늦깎이 챔피언' 제이슨 코크랙(36·미국)이 첫 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1시즌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코크랙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코크랙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거둬 2위 조던 스피스(미국·12언더파 268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더CJ컵에서 PGA 투어 23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던 코크랙은 2020-21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현지시간 지난 22일 만 36세 생일을 보낸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35위, 페덱스컵 랭킹 27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한 스피스와 코크랙의 2파전이었다.

54홀 단독 선두였던 스피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시작한 코크랙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타수를 유지했다. 그 사이 2~4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흔들린 스피스는 6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코크랙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11번홀(파5) 4m 버디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코크랙은 13번홀(파3)에서 5.2m 버디를 놓치지 않으면서 2타 차로 달아났다.

15번홀(파4)에서는 코크랙과 스피스가 나란히 보기를 적었고, 다음 홀(파3)에서 코크랙이 보기를 추가하면서 둘의 간격은 1타 차로 좁혀졌다.

스피스에게 마지막 기회였던 18번홀(파4)에서 샷 실수가 나왔다. 러프에서 때린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타고 물에 빠지면서 코크랙이 우승을 예감했다. 온 그린을 한 코크랙은 가볍게 파로 우승을 완성했다. 

첫날 공동 선두, 2~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며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기대한 스피스는 보기로 홀아웃하며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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