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대회에 출전하는 이민영, 이보미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영(29)과 이보미(33)가 14일 개막하는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대회를 앞두고 JLPGA와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이민영은 2019년 같은 코스에서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으로 우승했고, 이번 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그는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다소 기복이 있었다. 첫 시합은 컷 탈락했고, 그 다음 2개 대회는 10위권, 이어진 3개 대회는 톱10으로 선전했다. 그리고 최근 두 대회에선 공동 30위와 공동 41위였다.

이민영은 “최근 내 골프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2년 전 지금과 비교하면, 그때만큼 거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야드 정도 줄었다”면서 “골프가 어렵게 느껴진다. 아마도 스윙스피드가 느려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현 상태를 설명했다.

이보미는 2014년과 2015년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었다.

이 대회는 갤러리 투표로 정하는 베스트 스마일상과 베스트 드레서상을 수상해왔는데, 이보미는 베스트 스마일상을 여러 번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6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이보미는 “올해는 러프가 짧고, 그린도 예전보다는 약간 부드럽다”고 코스를 언급하며 “올해는 팬 여러분께 직접 플레이를 보여 드릴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영은 이나미 모네, 야마시타 미유우(이상 일본)와 한 조를 이뤄 14일 오전 10시 50분 1번에서 티오프한다.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세’ 이나미 모네는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무려 4승을 쓸어 담아 승률 40%를 뽐냈다. 우승 외에도 공동 2위와 공동 3위, 두 차례 공동 7위도 추가했다.

이를 발판 삼아 통합된 2020-21시즌 메르세데스 랭킹 2위, 상금 2위, 평균 타수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 야마시타 미유우는 올해 KKT배 반테린코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단독 2위와 공동 3위 포함 모두 톱10에 들었다.

시즌 메르세데스 랭킹과 상금에서 1위를 독점한 코이와이 사쿠라(일본)는 오히려 최근 두 대회에서 25위 밖으로 밀려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이들 외에도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33), 2017년과 2018년 연승한 스즈키 아이(일본), 그리고 윤채영(34), 김하늘(33), 배선우(27)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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