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 이경훈, 임성재, 더스틴 존슨.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 첫날 막판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은 이경훈은 4언더파 67타를 적었다. 다니엘 버거,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이경훈은 후반 5번 홀까지 1타를 줄였지만,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후 9번홀(파4)에서 1m 이내 버디 퍼트로 홀아웃했다.

마스터스의 아쉬움을 뒤로한 임성재(23)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첫날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강성훈(33), 대니 리(뉴질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리 호프먼, 브라이언 가이(이상 미국) 등과 공동 17위를 형성했다.

임성재와 강성훈은 똑같이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었다.

마스터스에서 아이언 샷이 흔들렸던 임성재는 이날 그린 적중률 83.33%(15/18)의 좋은 샷감을 선보였다. 다만 그린 적중시 퍼트 1.733개로 다소 많았다.

임성재처럼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휴식 없이 이번 주를 뛰고 있지만, 첫날 경기력은 기대를 미치지 못했다.

존슨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 공동 46위다. 특히 4번홀(파3) 티샷을 워터해저드로 보내면서 한 번에 2타를 잃은 장면을 연출했다.

선두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캐머런 스미스(호주)다. 

지난해 1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스미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그린 적중률 72.22%(13/18)에 샌드 세이브율(3/3)과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그린 적중시 퍼트 1.385개로 막아낸 그린 플레이가 압도적이었다.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5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8언더파 63타를 기록,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시우(26)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67위, 안병훈(30)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81위다.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는 맏형 최경주(51)는 후반 10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잇따라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5타를 잃어 공동 128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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