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박인비, 이미림, 고진영, 전인지, 리디아 고, 넬리 코다, 패티 타바타나킷(사진제공=Getty Images). 김효주, 박성현(사진제공=KLPGA). 미셸 위 웨스트, 펑샨샨(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우승상금 46만5,000달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렸다.

첫째 날인 2일(한국시간) 다이너 쇼어 코스(파72·6,865야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신예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단독 선두에 나섰고, 3타 차인 공동 8위까지 상위 15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박빙 상황이다. 특히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쓴 지난해 중국 집에 머물다가 16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펑샨샨(중국)은 첫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타바타나킷과 나란히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역시 5타를 줄여 펑샨샨과 함께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세계랭킹 103위 타바타나킷은 올해 게인브리지 LPGA에서 공동 5위, 세계 129위 맥과이어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한 차례씩 시즌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침묵을 지켰던 모리야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자매가 1라운드에서 4타씩 줄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메간 캉(미국)도 4언더파 68타를 쳤다. 

3언더파 69타 공동 8위 그룹에는 무려 8명이 경쟁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과 2019년 우승자인 세계 1위 고진영(26)을 비롯해 제시카 코다,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잉글랜드 3인방' 조지아 홀, 찰리 헐, 브론테 로, 그리고 일본 무대에서 뛰는 장타자 유카 사소(필리핀)가 동률을 이루었다.

2주 연승을 기대하는 박인비(33)는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양희영(32),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셸 위 웨스트, 렉시 톰슨, 크리스티나 김(이상 미국), 소피아 포포프(독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총 14명이 2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 중 박인비(2013년), 렉시 톰슨(2014년), 리디아 고(2016년)는 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 중이다.

박성현(28), 이정은6(25), 허미정(32), 신지은(29)은 1타를 줄여 공동 30위(71타)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넬리 코다(미국),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한나 그린(호주)도 같은 순위로 출발했다.

세계 3위 김세영(28)과 세계 9위 김효주(26)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 차례로 ANA 대회 정상에 올랐던 유소연(31),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를 포함해 지은희(35), 다니엘 강(미국), 이민지(호주),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공동 4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주 기아 클래식에서 실격 당하기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전인지(27)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이미향(28), 박희영(34), 그리고 이 대회에서 2승을 기록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운정(31)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8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93위에 각각 자리했다.

지난해 연말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LPGA 투어 루키 김아림(26)은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김인경(33), 스테이시 루이스, 노예림(이상 미국)과 공동 103위에 그쳤다.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청야니(대만)와 그보다 앞서 2007년 우승한 모건 프레셀(미국)은 이날 5타를 잃어 공동 111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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