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한 최혜진, 그리고 유해란, 장하나, 김효주, 안나린, 박현경, 안시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47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가 펼쳐졌다.

단독 선두로 나선 디펜딩 챔피언 안송이(30)가 고전한 사이,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꿰찬 최혜진(21)이 정상을 차지했다.

챔피언조에서 대결한 두 선수가 전반 9개 홀을 끝냈을 때 샷 이글을 앞세워 2타를 줄인 최혜진은 중간 성적 11언더파 단독 선두였고, 보기만 5개를 쏟아낸 안송이는 5언더파 공동 13위로 미끄러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후반에 1타를 더 줄인 최혜진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16번째 출전 만에 나온 첫 승이자 14번째 톱10 기록이다. 

2020시즌 신인왕 주인공 유해란(19)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2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이날 강풍 속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장하나(28)와 상금왕을 차지한 김효주(25)가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챔피언조에서 K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했던 김우정(22)은 4번홀(파3)에서 범한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1타를 줄였고, 동타를 이룬 허다빈(22)과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마쳤다.

최근 리더보드 상단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김아림(25)과 김유빈(22)이 나란히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되었고, 올해 1승을 거둔 김지영2(25)가 4타를 줄여 단독 9위(6언더파)로 18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5언더파 211타 공동 10위 그룹에는 7명이 포진했다. 올해 우승을 맛본 안나린(24)과 박민지(22), 그리고 전날 2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성유진(20)도 상승세를 몰아 톱10에 들었다.

시즌 1승씩 기록한 이소미(21)와 이다연(23)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안송이는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한꺼번에 잃어 공동 21위(3언더파 213타)에 그쳤다.

올 시즌 우승 없이도 선전했던 임희정(20)과 전날 66타를 치고 이날 이븐파를 친 오지현(24)이 공동 30위(2언더파)로 마쳤다.
 
시즌 초중반까지 뜨거웠던 박현경(20)과 시즌 후반기에 경기력 회복의 조짐을 보인 조아연(20)이 나란히 1언더파 215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안시현(36)은 공동 70위로 마무리했다.

안시현은 KLPGA 정규투어 신인이었던 2003년에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04년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는 등 19년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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