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키건 브래들리, 임성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신인왕'들의 동반 플레이 대결에서는 경험 많은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압승을 거두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 둘째 날,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임성재(22),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한 브래들리는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브래들리는 2011년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임성재는 2018-2019시즌에, 셰플러는 2019-2020시즌에 각각 '최고의 루키'라는 영예를 안았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낸 브래들리는 전날보다 6계단 상승한 단독 선두로 도약, 공동 2위인 J.T. 포스턴과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11언더파 133타)을 2타 차로 앞섰다.

2011년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비롯해 PGA 투어 통산 4승을 보유한 브래들리의 가장 최근 우승은, 약 2년 전인 2018년 9월 BMW 챔피언십이다.

1번(파4), 2번(파4), 3번(파5) 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브래들리는, 9번홀(파4)에서 추가한 버디를 10번홀(파3) 보기와 바꾸었다. 이후 13~15번 홀에서 다시 3홀 연달아 타수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고, 18번홀(파4)을 버디로 홀아웃하며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브래들리는 드라이브 정확도 85.7%(12/14)에 그린 적중률 72.2%(13/18)을 기록했고, 정확한 아이언 샷 때문에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385개로 막을 수 있었다.

PGA 투어 첫 승을 노리는 셰플러는 5언더파 67타(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첫날 부진을 만회했다. 순위는 71계단 급등한 공동 35위(4언더파 140타)다.

이날 평균 315.3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 셰플러는 쇼트게임과 위기관리가 돋보인 하루였다.

임성재는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내 김시우(25), 이경훈(29)과 함께 두터운 공동 4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20계단 상승했다. 다만, 그린 적중 시 퍼트 수가 이틀 평균 1.893개로 다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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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9계단 뛰어오른 반면, 이경훈은 1타를 잃어 28계단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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