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강경남 프로. 사진제공=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달 초 경남 양산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강경남(37)이 열흘간의 휴식 후 다시 찾은 코스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우여곡절을 견디고 21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첫날.

오전조로 출발한 강경남은 1라운드에서 9개 버디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낮 1시 현재 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멀찍이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0승을 일구며 한때 승부사로 명성을 쌓았던 강경남은, 그러나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정상을 차지한 이후 3년 넘게 우승과 인연이 없다. 

고질적인 손바닥 부상으로 통증에 시달리던 강경남은 지난해 12월 인대를 일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부활을 기다려왔다.

그러다 지난 6일 난도 높았던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위로 출발하며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2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흔들려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최종라운드 선전에 힘입어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로 마쳤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남자 정규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날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보기로 출발한 강경남은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17번홀(파4)에서 추가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버디만 골라냈다. 2번(파5) 버디로 만회한 뒤 4~5번과 8~9번홀에서 연달아 타수를 줄였다.

장타자 김봉섭이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엄재웅, 조성민, 이근호와 4언더파 66타로 동률을 이루었다. 아직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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