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하고도 '손가락 욕설' 논란에 휩싸였던 김비오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7일 회원 화합 차원의 특별 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KPGA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에티켓 위반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을 구제하는 것에 대한 안건을 부의했고, 총 8명의 선수를 사면하는데 승인했다"며 "다만, 스코어 조작과 같은 중대한 위반을 저지르거나 제명된 자는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면에는 지난해 국내외 골프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비오(30)가 포함됐다. 

김비오는 2019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4라운드 때 16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에 반응하여 손가락 욕을 하고 클럽으로 땅을 내려찍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KPGA 이사회는 김비오에 대한 징계로 '2020시즌 출전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으로 최종 심의한 바 있다.

김비오는 올 시즌 KPGA 2부인 스릭슨투어와 프로선발전 등에서 예정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했고 해당 벌금을 완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KPGA는 이번 특별 사면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코로나19의 특수 상황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된 현재, 징계자를 구제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비오는 8월 21일 개막하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출전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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