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 변경된 일정에서 매킬로이가 유리할 것

▲잭 니클라우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0년 골프 시즌이 계속 변경되는 가운데, 잭 니클라우스(81·미국)가 최근 새로 발표된 일정을 기준으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른 많은 마스터스 역대 우승자들처럼, 니클라우스는 4월 첫째 주는 챔피언스 만찬 메뉴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그 계획들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무산되었고, 마스터스는 11월 중순으로 일정이 옮겨졌다. 

니클라우스는 당초 오거스타 내셔널의 마스터스 일정 재조정 능력에 비관적이었지만, 9일(한국시간) '모닝 드라이브'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많은 골프팬들이 공감할 만한 심경을 밝혔다.

니클라우스는 "(올해) 마스터스가 개최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변경된 일정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11월에 진행되는 것은, 분명히 마스터스가 무산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린재킷 6벌이나 모은 니클라우스는 누구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잘 안다. 그는 이번 가을 코스가 (봄과는)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주 초에 확정된 출전 선수 인원 수(96명)에 대한 공정한 테스트를 제시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연기된 마스터스는 8월 PGA챔피언십과 9월 중순으로 예정된 US오픈이 포함된 PGA 투어 2020시즌 변경 일정 중 하나다. 니클라우스의 예상에 따르면, 그 변화는 매킬로이에 유리하다는 것. 

니클라우스는 "로리는 가을에 더 잘 뛰는 것 같다"며 "알다시피 그는 (가을에 치르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2016년과 2019년) 우승한 적이 있다. 애틀랜타에서 경기했는데, 올해 11월 마스터스와 아주 비슷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니클라우스의 말처럼, 매킬로이는 PGA 투어 개인 통산 18승 가운데 절반은 8월 이후에 따냈다. 

아울러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다. 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톱5 밖으로 밀린 적이 없고, 1승(WGC-HSBC 챔피언스)을 기록하며 5년 가까운 공백 끝에 올해 초 세계 1위에 복귀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만 보태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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