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이다. 단순히 감아올린 몸을 풀며 파워를 쏟아낸다.

올해는 미셸 위가 LPGA 투어에서 한 해를 모두 뛴 시즌을 기준으로 7년째 되는 해다. 그녀는 그 동안 4승을 거두며(US여자오픈 우승 포함) 490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방향 전환 때 일단 엉덩이를 타깃으로 옮기고 나면 즉각 처음에는 엉덩이, 이어 상체 순서로 회전 동작을 취한다. 그리고 채찍질을 하는 것과 같이 ‘스냅’을 주며 볼을 통과한다. 골프 스윙이란 이처럼 단순하다. 그냥 백스윙 때 몸을 감아올려 축적한 힘을 풀어놓으면 된다.

드라이버샷이 최고로 잘 될 때 나는 자세 변화 없이 자연스럽게 감아올린 몸을 풀어놓는다. 다시 말해 임팩트 때 머리가 어드레스 때 놓여있던 것과 똑같이 볼로부터 같은 높이에 놓여있다. 이는 양손의 경우에도 똑같다. 양손도 어드레스 때와 임팩트 때의 위치가 거의 똑같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골퍼들은 양손의 위치가 약간 더 높은 상태에서 볼을 때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샤프트가 약간 위로 들린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임팩트 때 페이스가 오픈된 상태로 있을 수 있다.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다음과 같은 글귀를 집에 걸어두고 있다. “자세를 낮게 유지하며 앞으로 틀어라.” 나의 도움말은 이렇다. 볼에 초점을 맞춰라. 이는 정말 시선을 맞추라는 뜻이다. 어드레스 때 볼의 딤플 하나를 선정하고 볼이 페이스를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눈을 떼지 않도록 한다. 딤플에 초점을 맞추면 자세의 높이가 고정돼 몸을 볼쪽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으며, 타격 구간을 통과할 때 상체가 위로 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아주 사소한 얘기 같지만 작은 것이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니 나의 조언대로 계속 볼에 시선을 맞춰 보시라.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