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김대현이 좀 더 쉽게 코스를 공략하는 방법, 즉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해 알려준다. 프로 선수들이 어던 시각으로 코스를 바라보는지를 배운다면 좀 더 현명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달의 홀 공략 가이드
JACK NICKLAUS GOLF CLUB KOREA OUT COURSE No.15

인천 송도에 자리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2015 프레지던츠컵 개최지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코스 중 하나이자, 굵직한 대회를 잇달아 유치할 만큼 멋진 코스와 운영이 돋보이는 곳이다. 덕분에 짧은 역사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달에는 김대현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15번홀 공략 가이드를 소개한다.


알아봅시다
15번홀은?

길이 블랙 572야드, 블루 524야드, 화이트 524야드, 옐로 484야드, 레드 440야드모양 핸디캡 2 파5 홀이다. 길이가 길고, 페어웨이 왼쪽으로 워터해저드가 자리한다. 워터해저드는 티잉그라운드 초입부터 그린까지 이어진다. IP지점을 기준으로 페어웨이가 넓어졌다가 좁아지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공략법
15번홀은 파5 홀이다. 보통 프로 골퍼는 파5 홀을 ‘버디홀’로 부른다. 안정적인 티샷과 세컨드샷으로 그린 가까이 볼을 보낸 후 어프로치샷으로 홀에 붙여 버디를 잡는 전략 덕분이다. 파4 홀은 티샷 후 미들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홀 가까이 붙이기가 어렵다. 파3 홀도 마찬가지다. 한 번의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드는 것이 장점이지만 근래 파3 홀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세라 만만치 않다.

파5 홀이지만 15번홀의 난이도가 높은 것은 좁은 페어웨이와 워터해저드 때문이다. 페어웨이 왼쪽으로 워터해저드가 이어지기 때문에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 스코어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오른쪽이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선의 공략법은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고, 스푼샷으로 두 번째 IP지점에 볼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100~150야드 지점에서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 찬스를 맞는 전략을 써야 한다. 핀 가까이 볼을 붙이는 행운이 따르면 버디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파로 만족해야 한다.

김대현이 특히 중요하다고 꼽은 것은 안정적인 세컨드샷이다. 스푼(3번 우드)으로 최대한 멀리 두 번째 IP지점을 공략하는 것이다.


김대현의 TIP
스푼샷 정확도 높이기
페어웨이우드는 아마추어 골퍼가 사용하기 꺼리는 클럽 중 하나다. 길어서 컨트롤하기쉽지 않고, 로프트가 낮아 볼이 높이 뜨지도 않는다. 중심타격이 쉽지 않아 미스샷 확률이높다. 그런데 로핸디캐퍼가 되기 위해서는 페어웨이우드를 잘 컨트롤해야 한다. 특히긴 파5 홀에서는 세컨드샷을 최대한 멀리 칠 수 있는 페어웨이우드의 역할이 중요하다.이달에는 김대현이 페어웨이우드, 그 중에서도 스푼샷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1. 안정적인 어드레스가 기본
볼이 높이 뜨지 않는 클럽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자. 볼을 띄우려고 하면오히려 실수가 나온다. 퍼 올리듯 스윙하고, 솔이 지면을 튕기며 볼 가운데를 치는톱볼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7번 아이언을 잡았을 때처럼 몸을 편안하게 만든다. 대신클럽이 길므로 볼에서 조금 멀리 서고, 볼을 중앙에서 왼쪽에 두도록 한다.

2. 거리 욕심을 버려라
스푼은 드라이버 다음으로 볼을 멀리 칠 수 있는 클럽이다. 그래서일까 스푼을잡으면 거리 욕심이 생긴다. 몸에 힘이 들어가고, 스윙을 크게 한다. 특히 스윙을크게 가져가는 동작이 하체 스웨이(흔들림)를 만든다. 결과적으로 중심 타격이 아닌미스샷을 만든다. 김대현은 “편안한 스윙으로 가볍게 볼을 쳐도 멀리 날아간다”고설명했다. 거리는 스푼이 책임진다는 뜻이다.

3. 체중을 왼발에 실어라
앞서 소개했듯이 볼을 퍼 올리듯 쳐서는 안 된다. 오히려 다운블로샷을 한다는생각을 가지는 것이 낫다. 그래야 페이스 중심에 볼이 맞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다운스윙 때 체중을 왼발에 실어주도록 한다. 왼발에 체중이 실리면 헤드의 최저점이볼 앞쪽으로 이동하고, 자연스럽게 볼을 하향타격하듯 쓸어 치게 된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