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프채널…앤서니 김 인터뷰는 9위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칩샷 입스 소문이 미국 골프채널이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15년 골프계에서 가장 놀라운 뉴스 10가지 중 1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은 1월31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에서 열린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의 우즈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2015년 한 해 동안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놀라운 소식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칩샷 입스'로 평가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골프계에서 나온 '깜짝 뉴스' 10가지를 정리해 발표하면서 우즈의 입스를 1위 자리에 올렸다.

우즈는 올해 최악의 시즌, 최악의 스코어, 최악의 세계랭킹을 경험했다. 지난 1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 1996년 프로에 데뷔해 PGA 투어 통산 79승을 거둔 우즈는 이날 11오버파 82타를 쳤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우즈는 올해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2015시즌 역시 순탄하지 않음을 예고한 바 있다.

우즈의 부진이 이어지자 '입스'가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정상급 프로 골퍼들도 겪는 입스(yips)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샷을 할 때 호흡이 빨라지고 손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 몹시 불안해 하는 증세를 말한다.

우즈가 피닉스오픈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연달아  웨지 대신 퍼터를 들고 경기하는 등 형편없는 쇼트게임 실력을 보이자 '칩샷 입스'라는 의견이 나온 것. 당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7승의 도티 페퍼는 트위터에 "(우즈의 경기를) 지켜 보기가 힘들었다. 슬프게도 타이거에게 입스가 온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미국 골프채널의 해설가 애런 오버홀저도 우즈의 입스 설에 힘을 보탰다.

올 여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목발을 짚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친 매킬로이가 브리티시오픈 출전하지 못한 것이 깜짝 뉴스 2위를 차지했다.

우즈가 올해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사실은 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허리 수술을 받았던 그는 10월 2차 허리 수술을 받았다고 전하며 2014-2015시즌을 일찍 접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메이저대회 US오픈 2라운드 경기 도중 현기증으로 쓰러진 것이 4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51세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뉴스가 5위에 각각 올랐다.

재미동포 앤서니 김(30·한국명 김하진)이 3년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는 소식은 9위에서 거론됐다.

지난 2010년 셸 휴스턴오픈에서 PGA 투어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앤서니 김은 2010년 하반기부터 부상에 시달리다가 2012년 5월 왼팔 건염(힘줄에 생기는 염증) 치료를 위해 그해 정규 시즌을 접기로 발표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올해 10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온갖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앤서니 김은 투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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