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KLPGA 4관왕… 2011년 LPGA 투어 신인상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4일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2015년7월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필드의 슈퍼모델' 애칭으로 불리며 골프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은퇴를 선언했다.

4일 서희경은 "골프와 결혼 생활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던 중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서 더 충실할 길을 택했다"며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서희경은 2006년 신지애, 안선주, 윤채영 등과 함께 K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냈다.이후 2008년 8월 첫 우승을 시작으로 그해 6승을 쓸어담았고, 이듬해인 2009년에는 5승을 기록하며 유소연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특히 2009년 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서희경은 2010년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박인비를 꺾고 우승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1년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유소연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서희경은 그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몇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히 연장에서 패해 LPGA 투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13년 11월 결혼한 뒤 출산 등으로 공백을 가졌던 서희경은 올해 상반기 국내 필드로 복귀했다.

서희경은 "주위에서 더 많이 아쉬워 해주실 때가 그만두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 생각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은퇴를 결정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희경은 오는 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1·2라운드 TV 객원 해설을 하고 팬 사인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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