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 30일 개막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30일부터 사흘간 경남 거제시의 드비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5년5월15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대세 골퍼'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이하 서경골프)에서 투어 7년 만의 시즌 6승에 도전한다.

30일부터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파72·6,48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는 새로운 목표인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25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5승을 거둔 전인지는 올 시즌 3개 대회를 남겨놓고 상금왕과 다승왕을 눈앞에 뒀다. 시즌상금에서 총 9억1,000만원을 벌어들여 2위 박성현(22·넵스)과의 격차를 2억7,000만원으로 멀찍이 벌렸고, 시즌 3승씩 기록한 다승 부문 공동 2위인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 박성현을 따돌렸다.

국내 투어에서만 시즌 5승을 올리고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지만 전인지에게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지난 대회가 끝난 뒤 전인지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내년에 미국 진출을 결정한 만큼 올해 KLPGA 투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면서 "평소보다 더 집중하고 긴장을 즐기면서 경기했는데 우승으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연속 우승이 없었다. 이루기 힘들 것 같아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 우승컵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인지가 서경골프에서 우승하면 시즌 6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김효주(20·롯데)의 5승을 뛰어넘는 것으로 2008년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6승을 따낸 이후 7년 만이다. 또한 한 시즌 다승으로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1·2위는 '지존' 신지애(27·스리본드)가 2007년과 2008년 각각 9승과 7승을 올리며 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25·SBI저축은행)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 2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도 예상된다. 

직전 대회인 KB금융 대회에서 공동 31위로 주춤했던 박성현이 시즌 4승을 향해 샷을 담금질하고, 전인지에 이어 대상(MVP)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이정민이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주 대회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치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 4위로 마감한 이정민은 시즌상금 2위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위 탈환과 함께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약 5개월만의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단독 선수로 출발했다가 마지막 홀 두 번째 샷 실수로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던 김해림(26·롯데)도 다시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 밖에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고진영 등 상금순위 상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화려한 샷 대결을 펼치고 배선우(21·삼천리), 서연정(20·요진건설) 등도 생애 첫 우승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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