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파워히터들은 샷거리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도그렉 홀을 만날 때마다 가장자리를 가로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능력에 넘칠지도 모르는 플레이를 무작정 시도하기 전에, 과연 그에 따른 보상이 모험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자.

도그렉 홀의 가장자리를 가로지를 경우 파5 홀에서 투온이 가능하다거나 어프로치샷의 거리를 크게 줄여준다면, 그럴 때는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대신 5번 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정도라면 도그렉의 가장자리에 레이업을 하는 편이 낫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샷을 해야 하는 형태인데 평소 선호하는 샷이 페이드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위험요소를 따져본 후 가장자리를 가로지르겠다는 판단이 섰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하도록 하자. 첫째, 도그렉 건너편의 페어웨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거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따져본다. 만약 260야드가 필요한 상황인데 본인의 최대 샷거리가 240야드라면, 하이브리드나 페어웨이우드로 가장자리에 레이업을 한다.

둘째, 손과 팔을 흔들어서 긴장을 털어내고 머릿속으로 자신이 해야 할 샷을 그려본다. 볼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기 시작하고 어디서 멈출 것인지 라인을 그려본 후 그대로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볼 뒤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워밍업 스윙을 몇 번 한다. 그러면 실제 스윙에서는 속도를 늦추고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는데, 정확한 임팩트의 필수 조건들이다.

샷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려야 할 때에도 컨트롤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힌 자세로 스윙을 마무리해야 한다. 피니시 때 체중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다. 컨트롤을 유지하고,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범위 안에서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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