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일수록 쇼트게임에 능하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그린주변에서 볼을 홀에 붙일 때 러닝어프로치샷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성민_ KPGA 정회원, 수원중고 골프부 감독
연습법

프로를 비롯한 실력이 뛰어난 골퍼들이 러닝어프로치샷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볼을 띄우는 피치샷은 캐리(날아가서 떨어지는 지점)와 런(굴러가는 거리)의 비율이 6대4 정도다.

6이라는 거리에 대한 감을 익히기 쉽지 않고, 볼을 띄우는 과정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러닝어프로치샷은 캐리와 런의 비율이 1대9다. 피치샷과 비교했을 때 캐리 거리를 맞추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또한 볼을 정확히 맞힌다는 점에서 실수 확률이 낮고, 실수를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성민 프로가 러닝어프로치샷의 기본을 소개한다.

양발을 모은 후 체중을 왼발에 60% 정도 싣는다. 볼은 오른발 안쪽에 두고, 핸드퍼스트 어드레스를 취한다. 팔과 클럽의 모양이 소문자 ‘y’다. 이때 왼손의 꺾임 정도를 유심히 봐야 한다. 스윙 동안 왼손의 꺾임을 유지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임팩트 비결이다. 스윙 때 체중을 이동하지 않는 것도 팁이다. 하체를 고정한 상태에서 팔로 글럽을 들었다가 그대로 타격한다. 볼을 똑바로 굴리는 것보다 약간의 훅스핀이 걸린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볼이 낙하한 후 원하는 거리까지 구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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