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무대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그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독자를 위해 하이브리드샷을 멀리, 곧게 날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SWING SEQUENCE
최경주/ PGA, KPGA 투어 프로, PGA 투어 통산 8승
최경주의 골프백에는 페어웨이우드와 하이브리드가 각각 하나씩 있다. 드라이버와 4번 아이언 사이를 메워주는 이들 클럽은 긴 샷거리와 정확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스테이지 2 페어웨이우드 3번(15°)은 파5 홀에서 2온을 노릴 때, 홀이 짧거나 티샷의 정확도가 요구될 때 사용한다.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4번 하이브리드(22° 레스큐)는 230야드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할 때 쓰인다.


어드레스에 앞서 몸과 마음을 다스려라

“볼을 원하는 곳으로 치려면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경주는 샷에 앞서 거치는 일련의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즉 일정한 프리샷 루틴으로 샷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정확한 샷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최경주가 보여주는 프리샷 루틴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볼 뒤에서 타깃을 응시하며 볼을 어떤 식으로 칠 것인지 상상한다. 이때 가볍게 연습 스윙을 하며 리듬을 타는 것과 동시에 긴장을 풀어준다. 다음으로 클럽과 몸을 타깃과 정렬한다. 정렬의 순서는 클럽(페이스), 스탠스다. 정렬이 끝나면 어드레스가 정확히 만들어졌는지 몸으로 느낀다.




코킹이 파워를 결정한다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의 스윙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코킹이다. 코킹은 손목을 굽혔다 펴주는 동작으로 헤드스피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프로는 오랜 연습을 통해 적절한 때 손목을 꺾은 후 적절한 순간 풀어주는 것이 습관이 돼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다르다.

코킹 타이밍은 멀리뛰기 선수가 달리다가 마지막 경계선 앞에서의 도움닫기와 비슷하다. 프로는 경계선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택한다면 아마추어는 훨씬 뒤에서 뛴다. 결과적으로 더 멀리서 뛰기 때문에 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최경주의 다운스윙에서는 코킹을 유지한 상태로 클럽을 끌어내리는 동작이 두드러진다. 손이 허리춤에 있지만 여전히 코킹이 풀리지 않았다. 이렇게 클럽을 끌어내린 후 임팩트 구간에서 빠르게 코킹을 풀어주면 보다 빠른 헤드스피드로 볼을 타격, 긴 샷거리를 얻을 수 있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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