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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아마추어 정상급이었지만, 지금은 병아리"…군산CC오픈 우승
권준혁 기자 golf@golfhankook.com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동은(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18번홀(파4)에서 레귤러온을 한 뒤 약 11m 거리에서 2퍼트 파로 우승을 확정했을 때, 그린 주변에 모인 쟁쟁한 선배들은 '대형 신인' 탄생을 축하해 주었다.

'꽃미남' 외모에 키 178㎝, 몸무게 72㎏의 호리호리한 체격인 김동은은 이번 우승으로 스타 잠재성을 확인했다.

공식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은 우승 인터뷰에서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만 같다"며 "루키 시즌 우승 기회가 한 번 정도는 찾아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는 예상하지 못했다. 찬스가 왔고 잘 잡았다. 스스로에게 기특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은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전반에는 무리하지 않고 코스 컨디션을 살펴보면서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후반 들어 바람 세기가 강해졌지만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홀인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했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했다. 이후 동반자였던 박성국 선수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며 "17번홀(파3)에서 승부를 띄었는데, 버디를 잡아냈다. 되돌아보면 우승하기까지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 프로. 사진제공=KPGA

박성국에게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 경기를 시작했지만, 김동은은 공동 선두도 허용하고 2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동은은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옆에서 베우겠다'는 다짐을 하고 함께 경기했다. 워낙 좋은 플레이를 펼치셨다. 하지만 나도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함께 경기해 영광이었다"고 답했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후 최종라운드 경기 시작 전까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김동은은 "솔직히 말해 '이러다 우승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대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대한 겸손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톱3 안에만 들어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마추어 때도 우승 경력이 있는 김동은은 "아마추어 때는 나름 정상급(?) 선수였기 때였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지만, 지금 KPGA 코리안투어에서 내 위치는 '병아리'다. 그래서 그런지 훨씬 기쁘고 행복하고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취미가 꽃꽂이'라고 밝혔던 김동은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치르고 시드를 받은 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시작한 취미"라며 "지금도 즐기고 있고, 꽃을 만들면 주변에 선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은은 "한 해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 꼭 신인상을 받고 싶다. 1승을 했으니, 이제는 2승에 도전해보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21-05-03 05: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