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현경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나흘간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박현경은 셋째 날 강풍 속에서 치른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3위로 급상승했다. 

2타 차로 공동 선두를 추격하며 대회 2연패 불씨를 살린 박현경은 사흘째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가기 전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한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현경은 "대회 시작 전부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람 계산을 최대한 정확히 하면서 똑똑한 플레이와 코스 매니지먼트하자고 생각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 2라운드 때도 바람이 많았지만, 3라운드에 비해 양호했던 것 같다. 오늘 바람이 사흘 중에 가장 셌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현경은 "클럽으로 따지면 꾸준히 3클럽 정도 봤던 것 같다. 거리로는 30미터 정도다. 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최소 2클럽에서 최대 4클럽 정도까지도 봤다"고 바람 속 경기를 설명했다.

"(바람 부는 날의 노하우는) 특별히 없다"고 말한 박현경은 "사실 바람 부는 날과 비 오는 날,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비 오는 날을 고르는 편이다. 바람은 정말 그날, 그날 다른 것 같다. (올 시즌) 지금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플레이했기 때문에 적응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전한 이유를 언급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 있는 박현경은 "솔직히 샷 감이나 퍼트 감이 나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최종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 같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한 첫 대회라 좀 더 설ㄹㅔㅆ는데. 후회 없이 내 스타일대로 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장 처음 왔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어느 대회에서든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것을 꿈꿔왔는데, 이런 명예로운 KL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박현경은 "물론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작년에 기복이 많았다 보니, 올해는 보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매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