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3)가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최진호(33)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국내 투어 정복에 시동을 걸었다. 

최진호는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타를 줄여(버디 6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절친인 박상현(34)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상현에 2타 차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최진호는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최진호가 주춤한 사이 박상현이 다시 살아나며 잠시 선두 자리를 내주었으나 15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고, 16번홀(파3)에서 10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탄 최진호는 박상현과 2타 차로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고, 나머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아울러 최진호는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챙겨 이상희(25)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최진호는 이번 시즌을 위해 클럽을 테일러메이드로 전면 교체했고, 시즌 개막 한 달 반만에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강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해당 업체는 “평균 10야드 정도의 비거리 증가 효과를 본 최진호가 새롭게 선택한 올 뉴 M2 드라이버는 이전 버전의 비거리와 관용성을 뛰어넘기 위해 저밀도 9-1-1티타늄 바디와 6겹 카본 소재, 그리고 새로운 '지오쿠스틱’ 디자인을 채택했다. 헤드 무게는 25g이 감소됐고, 솔의 낮은 후방에 절감된 무게를 재배분해 기존보다 높은 관성 모멘트와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올 뉴 M1 페어웨이우드, P750 및 P770 투어 프로토 아이언을 사용했고, 골프화는 아디다스골프 파워밴드 보아 부스트를 착용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