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의 골프클럽

김시우=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만 21세 10개월 17일의 나이로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하며 한국 남자 골퍼의 저력을 보여줬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쳤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단독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어깨와 등의 통증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1번홀(파4)에서 5.5m의 버디 퍼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거리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도 5m의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경기에서는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고, 특히 선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악명 높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안전하게 워터해저드를 넘겨 2퍼트로 파 세이브를 성공시켰고 18번홀에서 3타 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189만달러(21억 3,000만원).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PGA 투어 역대 5번째 한국인 우승자이자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21세 2개월)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대회 최연소 우승자라는 기록마저 세우게 되었다. 종전 기록은 2004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애덤 스콧(당시 만 23세 8개월 12일)이다.

이번 대회 나흘 동안 김시우를 뒷받침한 클럽은 테일러메이드 올 뉴 M1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P770&P750 투어 프로토 아이언, 올 뉴 TP5x볼이다. 

김시우가 4라운드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평균 305.7야드에 최대 비거리 341야드를 기록한 올 뉴 M1 드라이버는 2016년 버전보다 비거리와 관용성에서 향상됐다.
업체에 따르면, 개선된 셀프튜닝으로 더 많은 탄도와 스핀 조절이 가능해져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카본 소재와 저밀도 소재인 9-1-1 티타늄을 바디에 사용해 헤드 무게를 감소시켜 이전 제품보다 2배 이상 가벼워졌다.

올 뉴 M1 페어웨이우드는 드라이버와 동일한 6겹의 카본 소재를 사용했고 450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에 고반발의 Ni-Co C300 페이스다. 특징은 스피드 포켓을 장착했고 슬라이딩 웨이트 시스템을 중앙에 탑재해 무게 중심을 후방 낮은 곳에 배치시킨 것이다.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그린 적중시 홀당 1.625개로 막아낸 발군의 퍼트 실력을 선보였다.

올 뉴 TP5x는 김시우 외에도 세계랭킹 톱3인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 저스틴 로즈, 존 람이 사용하고 있는 공으로, 세 겹으로 제작된 ‘트라이 패스트 코어’와 두 겹으로 제작된 ‘듀얼 스핀 커버’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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