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메이저 가운데 브리티시오픈은 하이브리드 클럽의 강점이 가장 돋보이는 대회다. 토드 해밀턴은 로열 트룬의 모든 곳에서 하이브리드를 능숙하게 사용한 끝에 어니 엘스를 꺾고 2004년 브리티시오픈의 우승을 가져갔다. 파드리그 해링턴은 2007년 카누스티의 마지막 연장 3홀에서 하이브리드를 이용해 티샷을 한 끝에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꺾고 우승을 손에 넣었다. 모두 잊을 수 없는 기록들이다.

때리기 쉽다는 이유 이외에 이 클럽이 브리티시에서 그렇게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샷의 다양성과 중요한 클러치샷을 확실하게 성공시켜주는 성능 때문이다. 정확도가 가장 중요한 해변 코스에서 하이브리드는 3번이나 4번 아이언의 제어력을 제공하지만 거리는 더 많이 나가고 실수완화성도 높다. 하이브리드를 골프의 강력한 무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어드레스 때 유연한 자세를 취한다
하이브리드는 롱아이언의 대체 클럽이며, 따라서 스윙도 롱아이언과 비슷하게 해야 한다. 이는 양손이나 큰 근육에 어떤 긴장도 들어가선 안 된다는 뜻이다. 셋업 때 심호흡을 해 가능한한 긴장을 모두 풀고 근육이 ‘전혀 굳지 않은 상태로’ 언제든 움직일 수 있게끔 해준다(마치 출발대를 뛰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단거리 주자와 같은 상태). 머리는 볼 뒤쪽으로, 무릎은 골프화 끈 위로 위치시키고, 볼은 스탠스의 중심 왼쪽, 즉 왼발뒤꿈치의 바로 안쪽으로 위치를 잡아준다.


2단계 강력하게 회전 동작을 취한다
왼어깨를 타깃 반대 방향으로 틀어주며 백스윙을 시작하고, 이때 머리는 볼 뒤쪽으로 위치시킨 어드레스 때의 원래 지점으로 유지한다. 자신이 구속복을 입고 스윙하고 있다고 상상한다. 이러한 느낌으로 스윙하면 왼팔이 가슴에 밀착된 상태로 유지되며 손과 팔, 어깨, 가슴을 모두 함께 뒤로 틀어줄 수 있다. 톱단계 때 왼어깨가 볼 뒤쪽에서 에너지를 충전한 상태로 놓이면 이제 강력한 타격의 준비가 완전히 갖춰진 것이다.


3단계 강력한 임팩트를 위해 지면을 밀어주며 스윙의 버팀대를 구축한다
엉덩이를 왼쪽으로 틀어줄 때 왼발로 지면을 강하게 밟아주며 톱 단계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하체가 먼저 움직이고, 어깨가 그 뒤를 따르게 된다. 이 반대가 되면 안 된다. 헤드가 임팩트 순간으로 접근할 때 오른발로 지면을 밀어주고 왼다리를 일직선 상태로 유지하기보다 적절하게 휘어준다. 이때 왼손등은 비교적 평탄하게 유지해 주먹 관절이 타깃으로 향하게끔 해준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