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해 못하는 까다로운 룰이 있나요?
그가 룰에 젬병인 당신에게 룰북을 던지진 않을거예요.

파세이브로 건너가는 다리
규칙 박사님: 볼이 워터해저드 위를 지나는 다리 겸 카트 도로 위에 멈췄습니다. 이럴 때는 라이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로 간주해서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테리 버크, 온타리오 브라이튼

A 다리는 인공물이므로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로 간주되는 게 맞습니다. 보통은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워터해저드가 수직으로 놓여 있기 때문에 다리 위에 놓인 볼은 해저드 경계 안에 들어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볼이 해저드에 빠졌다면 규칙 24-2b에 따라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 없지만, 벌타 없이 라이 그대로 플레이하면 됩니다.


방해 요인
규칙의 스승님: 플레이 중에 제 볼이 페어웨이 벙커 밖에 멈췄는데, 스탠스를 취하려다 보니 몸이 벙커 안에 들어갔고 벙커에는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비록 볼은 벙커 밖에 있더라도 스탠스를 취하기 위해 구제를 받을 수 있나요. 제이 드라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럼비아

A 임시로 고인 물 안에서 스탠스를 취해야 할 경우에는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은 흔하기 때문에 규칙도 이런 상황에 적잖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규칙 25-1a, ‘변칙적인 그라운드 조건: 방해 요인.’ 결론만 말하자면,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상황이 아니라면 볼이 임시로 고인 물안이나 가장자리에 놓였을 때, 또는 임시로 고인 물이 스탠스나 스윙을 하게 될 범위에 영향을 미칠 경우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에서 클럽 하나 거리를 넘지 않고 홀에 더 가깝지 않은 범위에서 무벌타 드롭을 하면 됩니다.


가방에 들어간 볼
규칙관님: 내기 골프 중 한 친구가 골프백을 그린 근처에 내려놨습니다. 그런데 칩샷을 한 볼이 그만 그 가방에 들어가고 말았어요. 그 친구는 무벌타 드롭을 하더니 파 퍼팅까지 성공하면서 홀에서 승리했습니다. 이건 공정한 처리였나요. 클레이 로린스키, 몬태나주 빅스카이

A 클레이, 그리고 당신의 지갑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규칙 192에 따르면 골퍼의 볼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자신의 장비에 의해 방향이 틀어졌을 경우 해당 골퍼는 1벌타를 받고, 라이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친구의 볼이 가방 안으로 들어갔으므로 볼이 멈춘 지점에서 가장 가깝되 홀에 더 근접하지 않은 곳에 드롭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보기 퍼팅이 되는 거겠죠.


부러지고, 사라지고
규칙 박사님: 제 친구가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는데 그만 클럽이 두 동강이 났습니다. 우리 그룹은 웃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의 볼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보지 못했고, 끝내 볼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 홀은 왼쪽에 워터 해저드가 있고, 오른쪽은 OB였거든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케빈 트루쉬,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

A 클럽이 부러진 것과 관계없이, 이건 분실구 문제입니다. 친구의 볼은 물에 빠졌거나 OB가 났을 수도 있지만, 볼이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규칙 27-1에 따라 원래의 볼을 플레이했던 곳과 최대한 가까운 지점에서 다시 샷을 하고 1벌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클럽은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된 것이기 때문에(토미 볼트처럼 화가 나서 부러뜨린 게 아니라) 그냥 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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