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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톱플레이어들의 명승부 열전
글_성승환 기자, 사진_이호재 기자(서울경제신문),
박태성 기자(마니아리포트), KLPGA
지난 10월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힐스용인 컨트리클럽에서 제7회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개최됐다. 톱프로들의 뜨거운 경쟁과 코스를 가득 메운 구름 갤러리들의 열기 속에 개최된 대회 현장을 담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그동안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하며 신흥 명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초대 챔피언 신지애를 시작으로 2008년, 2010년 김하늘이 두 차례 우승했다.

특히 김하늘은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톱프로 반열에 합류했다. 스스로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내 골프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할 정도다. 2009년 이현주, 2012년에는 이정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스타 탄생과 더불어 매 대회 구름 갤러리가 운집하며 KLPGA 투어의 흥행 열풍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 개최된 1~5회 대회는 물론, 부산에서 개최된 2012년 대회 때는 당시 국내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다 갤러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온 이번 대회는 굳은 날씨에도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연장 접전의 명승부 등이 연출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리고 톱랭커들의 치열한 경쟁, 다크호스의 등장, 구름 갤러리와 팬클럽의 응원 등으로 꾸며진 한 편의 드라마 속 주인공은 허윤경이었다.


톱랭커들 경쟁 속 다크호스 등장

대회 첫 날부터 톱랭커들이 치열하게 리더보드 상단에서 경쟁했다. 고진영, 김지희, 김하늘, 최혜정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이미 시즌 5승으로 상금왕을 확정했던 김효주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톱랭커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박신영이었다.

박신영은 1라운드부터 버디 7개 등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박신영은 전반 홀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좋은 샷 감각을 발휘했다. 후반 홀들어 3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이는 데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무명에 가까운 박신영이 스타 선수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선보이자 갤러리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굳은 날씨에도 이어진 갤러리 행렬

골프 열정으로 똘똘 뭉친 수많은 갤러리들은 주말 여가를 이곳 대회장에서 보냈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잰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선수의 스윙을 간직하고자 카메라와 휴대폰 촬영에 바쁜 사람들이 어우러져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특히 올 시즌 내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던 선수 팬클럽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들은 선수에게 전할 응원 메시지를 현수막으로 제작해 열렬히 응원하고, 버디를 잡을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을 보냈다. 팬클럽들의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은 화려한 플레이로 대회의 질을 높였다.


거센 바람과 상금왕 이겨낸 허윤경

3라운드 때는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며, 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그러나 강풍이 일면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변수로 작용했다. 제주도 골프장에서나 경험할 법한 매서운 바람이 선수들의 샷을 흔들어놓았다. 언더파를 기록하는 선수가 극소수일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고, 앞선 두 라운드 동안 쌓아둔 스코어를 잃은 선수만 58명에 달했다.

마지막 조가 플레이를 마칠 때까지 우승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상황이 이어졌고, 7언더파로 미리 홀아웃한 허윤경이 귀가하지 않고 대기했다. 결국 3라운드 18홀 모두 파를 기록한 김효주와 허윤경이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김효주가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한 반면 허윤경은 침착한 2퍼트로 파를 기록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자료제공골프매거진


입력날짜 : 2014-12-03 14:4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