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즌, 이들을 주목하라!
경험 많은 선수들이 강세 보일 듯

대회 수가 적은 코리안 투어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들이 투어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시 뛰는 KPGA, 다이내믹 코리안 투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투어의 활성화에 주력한 KPGA 투어에 다시 불을 지핀 건 투어 경험이 축적된 중고참 선수들이었다. 일본 투어에서 한국으로 유턴한 류현우가 그랬고, KPGA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오랜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김형태도 한 몫 했다. 이밖에 입스를 극복하며 시원한 장타쇼를 보여준 김태훈과 잘생긴 외모만큼 꾸준하게 우승 소식을 전하는 홍순상, 투어 10승을 신고한 강경남도 돋보였다. 중고참은 아니지만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젊은 패기를 보여준 이상희의 플레이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줬다.

투어를 살리려는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KPGA 투어는 올해 1?2개 대회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 시즌 역시 투어의 중심에는 힘과 노련함을 겸비한 중고참 선수들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비롯해 단 한차례의 컷탈락도 없이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올린 류현우의 강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작년 시즌 KPGA 투어 대상까지 받은 만큼 올해도 최정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어 보성CC 클래식에서 최저타 우승 기록을 세우며 스타플레이어로 올라선 김태훈에게도 전문가들의 눈길이 쏠렸다. 투어의 새로운 장타자로 자리매김한 김태훈은 드라이버 입스를 극복한 자신감과 투어 8년 차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지금이 플레이에 가장 물이 올라 있는 상태라는 평가다.

꽃미남 골퍼 홍순상에게 거는 기대도 여전했다. 지난해 1승을 추가하며 통산 5승을 달성한 홍순상은 매년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기량과 정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그의 연습량과 성실함은 최고라고 평가 받는다. 지난해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투어의 강자로 불리는 김대섭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규모가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발휘하는 김대섭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올해도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김대현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몇 번의 미국 PGA 투어 도전 실패와 지난해 미국 PGA 웹닷컴 투어 경험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올해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대현이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를 무기로 코스를 누빈다면 코리안 투어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이상희와 KPGA선수권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김형태, 그리고 지난해 신인상 송영한까지 올해 KPGA 투어는 중고참 선수의 약진과 패기의 젊은 선수의 맞대결로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14 시즌 기대되는 루키
과감함과 섬세한 경기력을 갖춘 선수


세 차례나 국가대표(2007, 2008, 2010년)에 선발될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박일환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그의 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드는 건 풍부한 실전 경험이다. 국가대표 시절 국제대회에 수 차례 출전하며 큰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고, 지난 2011년부터는 원아시아 투어를 뛰면서 프로 무대에 대한 경험도 이미 마쳤다. 특히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해 공동8위와 공동9위의 성적을 낸 것만 봐도 올 시즌 그의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비록 늦깎이 신인이지만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그의 마음가짐도 남달라 보인다. J골프 백승윤 해설위원(단국대 경영대학교 교수)은 박일환에 대해 “과감함과 섬세함을 갖춰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선수”라며 “국내 무대에 대한 긴장만 풀린다면 올 시즌 신인상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름: 박일환
나이: 22세
프로데뷔: 2010년
신장: 184cm
주요 기록: KPGA 투어
큐스쿨 공동 9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1 원아시아 투어 데뷔,
국가대표(2007, 20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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