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최혜진, 안나린 프로가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인 최혜진(22)과 안나린(25)이 내년 미국 무대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선두권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 최종전의 첫 번째 주, 나흘째인 4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RTJ 트레일' 중 하나인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두 코스를 번갈아 치르는 이번 1주차 대회에서는 앞서 3라운드의 해당 코스 안에서 점수에 따라 다시 4라운드 조편성이 되었다. 

전날 3라운드를 폴스 코스(파71·6,643야드)에서 진행했던 최혜진은 이날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를 돌면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해 6타를 줄였다.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폴린 루신 부샤드(프랑스·19언더파 267)가 이틀 연달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타 차인 최혜진은 단독 2위(17언더파 269타) 자리를 지켰다.

이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플레이한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70.472타였다.

크로싱스 코스 마지막 조에서 폴린 루신 부샤드,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동반 샷 대결을 벌인 최혜진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6번홀(파5)에서 먼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반등했다. 9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 한때 부샤드와 공동 선두를 달리기도 한 최혜진은 이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폴린 루신 부샤드가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세계랭킹 229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폴린 루신 부샤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마지막 조에서 흔들리지 않고 14번홀(파3)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로 복귀한 후 16번 홀까지 3홀 연속으로 타수를 줄였다.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강자인 아타야 티티쿨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13언더파 273타)가 되었다.

안나린 역시 최혜진처럼 6타를 줄였고, 공동 7위에서 단독 3위(14언더파 272타)로 올라섰다.

또 다른 공동 4위인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가 4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한편, 이날 4라운드까지 1주차 경기가 마무리되었고, 공동 62위까지 총 74명의 선수가 다음 대회장인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두 번째 주 경기(나머지 5~8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스코어는 이번 주에 쳤던 성적을 그대로 가진 채 경기를 시작한다.

2주차 경기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은 2022시즌 LPGA 2부인 시메트라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스테파니 키리아코가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안나린과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홍예은(19)은 1타를 줄여 공동 11위(9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박금강(20)은 크로싱스 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52위(이븐파 286타)로 밀렸고, 김민지(24)는 폴스 코스에서 1타를 잃어 공동 62위(1오버파 287타)로 4라운드를 마쳤다. 이들을 포함해 한국 선수 5명이 2주차 경기를 계속한다.

이미향(28)은 크로싱스 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로 선전했으나, 1타 차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합계 2오버파 288타로 공동 75위다.

이밖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5타로 단독 7위를 기록했고, 메이저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6언더파 280타로 공동 24위다. 시부노는 이번 주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코스가 다른 2주차에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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