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안나린,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급 스타인 안나린(25)과 최혜진(22)이 내년 미국 무대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Q) 경기에서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 최종전의 첫 번째 주, 이틀째 경기가 진행되었다.

'RTJ 트레일' 중 하나인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두 코스를 번갈아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안나린은 둘째 날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에서 2라운드를 돌면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폴스 코스(파71·6,643야드)에서 4언더파(67타)로 공동 6위였던 안나린은 다른 코스에서 이틀 연달아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134타가 되었다.

안나린은 리네아 요한슨(스웨덴)과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하면서, 공동 3위인 최혜진과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안나린은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뒤 4번(파4), 7번(파4), 8번(파3)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중반에 9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으면서 잠시 후퇴했으나 13번홀(파5) 버디로 반등했다. 이후 15번(파4)과 16번홀(파5)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리네아 요한슨이 한국의 안나린, 최혜진 프로와 선두를 다툰다.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이날 안나린보다 늦게 티오프한 리네아 요한슨은 14번 홀까지 7언더파였지만,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잠시 10언더파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8번홀(파4)을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안나린과 동률을 이루었다.

최혜진은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중 하나인 6언더파를 적었다. 크로싱스 코스에서 깔끔하게 6개 버디를 골라내 66타를 쳐 공동 25위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3명)에 속했던 페데르센은 이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2타를 줄여 공동 3위(합계 8언더파 135타)로 내려왔다.

이번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한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폴스 코스에서 2라운드를 치러 3타를 줄였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14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후루에 아야카가 한국의 안나린, 최혜진 프로와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올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1인자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태국) 역시 2라운드에서 급등했다. 폴스 코스에서 6언더파(65타)를 몰아쳐 전날 1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공동 70위에서 공동 12위(5언더파 138타)로 뛰어올랐다.

홍예은(19)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이븐파를 적었고, 공동 6위에서 공동 17위(4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6타를 줄인 로렌 김(미국) 역시 공동 81위에서 급등한 공동 17위가 되었다.

이미향(28)과 박금강(20)은 나란히 이븐파 143타를 적어내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 72위(2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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