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현경, 박민지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추가 우승을 기대하는 박민지(23)와 박현경(21)이 이틀째 경기에서 나란히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올 시즌 ‘대세’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15일(금) 전북 익산의 익산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익산 곳곳에서 느껴지는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뛴 박현경은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14점을 획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으로 각 홀에 매긴 점수를 합산한다. 

박현경은 이날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골라냈다. 첫날 6점을 따내 공동 51위였던 그는 중간합계 20점이 되면서 공동 12위로, 무려 39계단 도약했다.

박현경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박민지는 버디 8개를 잡아내고 2개 보기를 곁들여 14점을 받았다. 박현경과 동률을 이루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박현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LPGA 대회가 고향에서 열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영광스럽다. 어제는 부담을 느꼈는데, 오늘은 많이 내려놓으니까 퍼트가 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 바로 앞 조로 10번홀부터 시작한 박민지는 “어제는 쉬운 홀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오늘은 집중해서 버디를 노려야 할 홀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더니,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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