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장하나는 빠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민지, 박현경, 임희정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박민지(23)와 장하나(29), 박현경(21), 임희정(21)은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톱4’를 달리고 있다.

두 부문에서 1위 박민지, 3위 박현경, 4위 임희정은 이번 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격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대상포인트와 상금 2위인 장하나는 톱4 중 유일하게 휴식을 위해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장하나는 3라운드 7번 홀까지 마친 뒤 무릎 및 발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금 14억2,830만원을 쌓은 박민지는 7월 초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번째 정상을 밟은 이후 최근 3개월간 추가 우승만 없었을 뿐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준우승 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위 등.

박민지는 그린 적중률 4위(78.8%), 평균 퍼팅 13위(29.98개), 드라이브 비거리 16위(245.06야드) 등 경기력도 고른 편이다.

▲캐디를 맡은 부친과 우승을 함께했던 2021년 KLPGA 챔피언십 때 박현경 프로의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4월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후 두 번째 우승을 기다려온 박현경은 콕 집어서 이 대회 ‘우승 바람’을 밝힌 바 있다.

메인 후원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주최하는 대회이면서, 동시에 대회장인 익산컨트리클럽에 특별한 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재 딸의 캐디백을 메는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과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로 뛰면서 익산컨트리클럽을 홈코스로 이용했고, 당시 박현경의 어머니는 그 골프장의 직원이었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박현경 역시 이 코스를 구석구석 잘 안다.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오랜 우승 갈증을 해소한 임희정은 이후 한화 클래식 8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8위,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준우승 등 최근 열린 메이저 및 특급 대회의 선전에 힘입어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모두 4위를 달린다.

이번 대회의 변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를 하면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으로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골프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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