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장하나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8)이 해저드에 발목이 잡힌 사흘째 경기에서 뼈아픈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를 적어내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 2계단 밀린 순위다.

3라운드 10번홀(파5)에서 4.5m 첫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16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샷을 그린 왼쪽 프린지로 보낸 뒤 약 17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로 홀아웃했다.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우측 11m 옆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그러나 1번홀(파4) 러프에서 때린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여파로 보기를 추가했다.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박성현은 이어진 2번홀(파3)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플레이가 꼬였다. 1벌타 후 세 번째 샷을 날렸는데 이 샷의 장소가 착오였다.

드롭 존이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박성현은 더블보기로 홀아웃했으나, 경기 위원은 두 번째 티샷을 한 장소가 ‘오소 플레이’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결국 드롭 존으로 가서 경기를 재개한 박성현의 샷은 다섯 번째 샷이 됐고, 이후 두 차례 퍼트로 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스코어카드 파3 홀에서 ‘7’을 적었다.

하지만 박성현은 4번홀(파5)부터 7번홀(파5)까지 4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번홀에서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70cm 가벼운 퍼트로 마무리했고, 5번홀(파3)에선 6.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8번홀(파4) 러프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다시 워터 해저드로 날아가 벌타를 받은 박성현은 보기를 더하면서 오버파가 되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렸던 장하나(29)는 3라운드 7번 홀까지 마친 뒤 무릎 및 발목 부상이 도져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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