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여전한 '탱크' 최경주(51)가 만 50세 이상 시니어들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인 최초 기록이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은 최경주는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 베른하르트 랑거와 알렉스 체카(이상 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골프의 위상을 드높여온 최경주는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을 제패하며 한국인 최초로 PGA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한국인 새 역사를 만들었다.

아울러 최경주는 PGA 정규투어 8승으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1주일 전 샌포드 인터내셔널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연장 접전 끝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에게 우승컵을 넘긴 아쉬움을 곧바로 털어냈다.

이날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3)부터 8번홀(파4)까지 4홀 연속으로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을 예감했다.

최경주는 후반에 추가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기록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울어 있었다. 랑거는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 체카는 후반에 2개 버디를 골라내며 최경주를 추격했지만 2타 차 간격 이내로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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