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 그린에서는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이저 퀸'이 탄생했다.

12일 경기도 이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장하나(29)가 정상에 올랐다. 단독 2위 박현경(21)에 7타나 앞섰다.

같은 날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오미야시에서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에서 이나미 모네(일본)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시작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고, 54홀 선두였던 사이고 마오(일본)를 4타 차 2위로 따돌렸다.

1999년 7월생인 이나미 모네는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유명하다. 당시 72홀 공동 2위로 마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하나가 6월 롯데 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였고, 이나미 모네는 2021년 한 해 JLPGA 투어에서 무려 7번째 우승이다.

JLPGA 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시즌이 통합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1승을 합해 시즌 8승째다. 현재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과 시즌 상금, 평균 타수, 톱10 피니시율 모두 1위를 독점하고 있다.

▲202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세인 이나미 모네가 도쿄올림픽에서 경기할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

14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이나미 모네는 지난주 24위에서 6계단 도약한 세계 18위에 이름을 올렸고, 장하나는 1주 전과 동일한 세계 25위를 유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104주의 누적 성적을 반영하지만, 특히 최근 13주 동안의 성적이 중요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세계 1위부터 17위까지 순위 변화는 없었다.

넬리 코다(미국)가 평점 10.09포인트를 받아 1위, 고진영(26)은 8.06포인트로 2위다.

그 뒤로 3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 5위 리디아 고, 6위 유카 사소(필리핀), 7위 김효주(26), 8위 다니엘 강(미국), 9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10위 이민지(호주)가 톱10에 들었다.

KLPGA 투어 1인자 박민지(23)는 세계 16위를 유지했다.

이나미 모네의 순위 상승에 따라, 이정은6(23)는 세계 23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유소연(30)은 세계 2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최혜진(22)은 세계 40위, 전인지(27)는 세계 46위로 소폭 상승했다. 박현경은 메이저 준우승에 힘입어 세계 50위로 10계단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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