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예성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2년차 전예성(20)이 신설 대회인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4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거둔 전예성은, 이날 6타를 줄인 5년차 허다빈(23)과 공동 선두로 72홀을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진행한 연장 첫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먼저 티샷한 허다빈의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전예성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하면서 우승의 향방은 갈렸다. 

세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허다빈의 파 퍼트가 홀을 외면했고, 버디 기회를 만든 전예성은 가볍게 파 퍼트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한때 공동 선두가 8명이었을 정도로 난투였다.

54홀 3명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예성은 1번홀(파5)에서 낚은 6.2m 버디를,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은 3번홀(파4) 보기와 바꾼 뒤 주춤했다. 이후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한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11번홀(파5)에서 1.1m 버디를 추가했다.

챔피언조 선수들(전예성, 지한솔, 현세린)이 13번 홀까지 마쳤을 때, 전예성, 허다빈, 김지영2(25), 임희정(21), 김소이(27), 박지영(25), 이다연(24), 지한솔(25)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전예성이 14번홀(파4) 7m 남짓한 버디에 힘입어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바로 앞조의 허다빈과 이다연이 나란히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세 선수는 중간 성적 17언더파 공동 선두가 되었다.

전예성이 1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단독 1위로 달아나자, 허다빈이 16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며 18언더파 동률을 만들면서 우승 경쟁은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17번홀(파3)에서 11.2m가 넘는 버디를 추가한 허다빈이 클럽하우스 선두로 먼저 정규 홀을 마쳤고, 전예성도 17번홀 버디로 응수하며 연장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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