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 프로와 그의 아내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경훈(30)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끝난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경훈이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자, 그린 주변 갤러리들 사이에서 '맏형' 최경주(51)와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34)이 기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았다. 우승을 확정한 이경훈은 동료와 아내의 축하를 받았다. 

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올해 1월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제패한 김시우(26)에 이은 2020-21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또한 통산 19승 합작이다. 2002년 5월 최경주(한국 선수 최다 8승)가 컴팩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3승), 강성훈(1승), 임성재(1승)가 PGA 투어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경훈(1승)은 8번째 한국 선수 PGA 투어 챔피언이다.
 
이경훈은 이번 우승 전까지 PGA 정규투어 79개 대회에 출전해 44차례 컷을 통과했고, 통산 상금 293만2,177달러를 벌었다. 80번째 출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받은 우승상금 145만8,000달러(약 16억4,000만원)는 그동안 벌었던 상금의 대략 절반에 해당한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상금은 439만177달러로 늘렸다.

아마추어 때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경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에서는 2015년과 2016년 2연패를 달성했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2승(2012년과 2015년)을 거둔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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