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탔던 차량이 교통사고로 전복된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12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최종적인 사고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경찰이나 현지 매체들은 '과속'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경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우즈가 발견된 장소는 내리막 곡선구간으로 평소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고, 사고 직전 급제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우즈가 탄 SUV는 중앙분리대를 박은 후 반대편 차선을 넘어 수십 미터를 굴러갔다.

LA 카운티 보안관 알렉스 빌라누에바는 "충돌이 일어났을 때 도로를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45마일(약 72㎞)이지만, 80마일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되는 차량이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우즈가 서둘러 가려던 목적지는 어디였을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다니엘 라파포트에 따르면 우즈는 골프다이제스트, 골프TV(TV채널 디스커버리가 운영)와 함께하는 촬영을 위해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에 있는 롤링힐스 컨트리클럽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우즈의 사고 장소는 LA 시내 남쪽으로 32㎞ 떨어진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와 랜초 팔로스 버디스 경계 도로다.

라파포트는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즈의 약속 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었고, 8시경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날은 촬영 이틀째였다"고 설명했다.

우즈가 직접 경기하거나 스윙을 하지는 않고, 출연한 스포츠스타 및 연예인들에게 코스별 플레이 레슨을 해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라파포트는 "우즈는 (촬영 첫째 날인) 월요일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22일에는 코미디언 데이비드 스페이드, 농구선수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촬영했고, 사고 당일인 23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쿼터백 드루 브리즈, 저스틴 허버트와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TMZ는 우즈가 묵던 호텔 직원의 말을 인용해 "우즈가 급하게 차에 탑승해 시동을 걸었지만, 호텔 앞에서 짐을 싣던 다른 차 때문에 바로 출발하지 못했다"고 당시 우즈의 조급하고 당황스러워했던 모습을 묘사했다. 호텔과 약속 장소는 차로 1시간 거리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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