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에서 '몸통'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2)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149회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차지한 콜린 모리카와가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모리카와는 이번 시즌 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의 샷 정확성을 보여 주고 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몸통의 사이드밴드 (Upper Body Side Bend)

[골프한국] 골반의 사이드밴드의 경우와 같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 중 몸통의 측면 기울임, 즉 오른손 잡이의 경우 몸통이 백스윙에서는 왼쪽으로, 다운스윙에서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진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그림 1>은 스윙 중 몸통의 측면 기울임인 사이드밴드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어드레스 상태인 ①의 위치에서 백스윙 탑인 ②의 위치까지 몸통은 왼쪽 측면으로 기울어지게 되며 다운스윙을 거치면서 임팩트 시점인 ③의 위치에서 몸통은 오른쪽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 제공=김구선



<표 1>은 PGA와 LPGA 투어 선수들의 몸통 사이드밴드 각도이다. PGA와 LPGA 공히 어드레스에서 백스윙으로 이동 시에는 왼쪽 측면 몸통이 아래로 이동하고 백스윙 탑에서 임팩트로 이동 시에는 위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백스윙 탑보다는 임팩트 시가 몸통의 측면 기울임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 1> 제공=김구선



몸통의 사이드밴드는 골반의 사이드밴드와 같이 스윙 중 클럽이 ‘얼마나 가파르게 또는 완만하게 이동에 하는냐‘에 영향을 주며, 이는 타구된 볼의 방향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골프스윙에서 중요한 동작이 된다.


<그림 2>의 ①과 같이 다운스윙에서 사이드밴드의 전환이 늦어지면 스윙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클럽패스가 심한 아웃사이드인이 되어 왼쪽으로 날아가는 구질 또는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된다. 

반대로 ②와 같이 다운스윙에서 사이드밴드의 전환이 너무 빠르면 스윙이 완만하게 진행되며 클럽패스가 심한 인사이드아웃이 되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구질 또는 훅 구질이 발생된다.  

▲<그림 2> 제공=김구선



일반적으로 골반의 사이드밴드와 몸통의 사이드밴드는 상호 보완 작용을 한다. 골반의 사이드밴드가 부족하면 몸통의 사이드밴드를 증가시켜 보완하고, 몸통의 사이드밴드가 부족하면 골반의 사이드밴드를 증가시켜 보완한다.

이처럼 몸통의 사이드밴드는 타구된 볼의 방향성에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골퍼 자신의 스윙 중 사이드밴드가 적정하게 전환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몸통의 회전인 몸통의 턴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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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구선: 이학박사/MBA.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서경대학교 경영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골프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구선의 골프사이언스'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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