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선의 골프사이언스] 골프 볼도 탑스핀이 걸리나?

스핀(Spin)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벙커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에서의 스핀(Spin)은 임팩트 직후 골프 볼이 갖는 회전의 양으로 타구된 볼의 탄도와 거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스핀은 <그림 1>과 같이 백스핀(① Back Spin)과 사이드스핀(② Side Spin)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지만, 실제 스핀은 스핀 축을 중심으로 한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스핀의 총량은 총스핀(③ Total Spin)으로 표기한다.

▲<그림 1> 제공=김구선

▶ 백스핀

백스핀은 <그림 2>와 같이 볼이 타겟 반대방향으로 회전(역회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구된 골프볼은 콜프클럽의 로프트 특성 때문에 탁구볼이나 테니스볼과는 달리 순회전(탑스핀)은 발생되지 않고 역회전만 발생된다. 

▲<그림 2> 제공=김구선

즉, 골프볼의 회전은 역회전인가 순회전인가의 문제가 아닌 역회전의 정도의 문제라고 이해하면 된다. 타구된 골프볼이 지면에 낙하하여 구름이 많은 경우, 소위 “시동 끄고 50미터는 간다”는 경우는 순회전으로 발생되는 현상이 아닌 역회전이 적어서 발생되는 현상이다.

<표 1>과 같이 모든 조건이 동일한 경우 백스핀의 양이 많아지면 볼의 탄도는 높아지고, 반대로 적어지게 되면 볼의 탄도는 낮아진다.

▲<표 1> 제공=김구선

▶ 사이드스핀

▲<그림 3> 제공=김구선

사이드스핀은 <그림 3>과 같이 스핀축이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발생되는 스핀으로, 이론상의 가상 회전일 뿐, 실제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이 별도로 회전하는 것은 아니다(볼의 스핀축이 기울어지는 이유는 이후 연재되는 페이스투패스에서 자세히 설명 예정이다).

<표 2>와 같이 모든 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 사이드스핀이 증가하면 볼의 탄도는 낮아지고, 반대로 사이드스핀이 감소하면 탄도는 높아진다.

▲<표 2> 제공=김구선

▶ 총스핀

총스핀은 골프볼의 실제 스핀량으로, 스핀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역회전하는 스핀의 양이다. 총스핀의 양은 임팩트 시의 다이나믹 로프트와 어텍앵글의 차이로 발생되는 스핀로프트에 의해서 결정된다(스핀로프트는 이후 연재되는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예정이다).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으로 구성되는 총스핀은 그 양이 <표 3>과 같이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의 합보다 작아진다. 어텍앵글2 칼럼에서 언급했던 스핀의 양과 방향성의 관계에서 스핀의 양이 많아질수록 방향성이 좋아지는 이유는 <표 3>의 스핀량에서 확인하는 바와 같이 스핀량이 많아질수록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드스핀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표 3> 제공=김구선

▶ 스핀과 구름

▲<그림 4> 제공=김구선

타구된 골프 볼의 스핀량에 따라 <표 4>와 같이 지면 낙하 시(Landing) 스핀의 양과 볼스피드가 달라지게 된다. 지면 낙하 시 볼이 가지고 있는 스핀의 양이 적으면 볼스피드가 높아 구름이 길고, 반대로 스핀의 양이 많으면 볼스피드가 낮아 구름이 짧아진다(볼스피드는 이후 연재되는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표 4> 제공=김구선

이처럼 타구된 볼의 스핀은 탄도와 비거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골퍼 자신에게 적합한 스핀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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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구선: 이학박사/MBA.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골프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구선의 골프사이언스'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e-mail])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