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라운드 때 그린 옆에서 낮잠을 자는 골프선수.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현대 성인의 권장 수면시간은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 정도라고 한다. 프랑스의 시장조사업체인 입소스의 보고를 보면 2018년 세계 20개국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을 조사해 보니 한국이 수면 부족 국가로 1위를 하였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지만 신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욕구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에 수면, 즉 잠이 인간의 욕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면은 중요하다. 

수면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충분한 수면을 했을 때 다양하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잠을 자지 않으면 신체에 피로도가 누적되어 힘을 쓸 수 없게 되며 정신이 흐트러져서 멍해진 상태가 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과로, 미래에 대한 걱정, 스트레스, 압박감 등을 통한 자극은 뇌와 근육을 쉽게 이완시킬 수 없게 만들고 이로 인해 불면증을 만든다. 

반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심리 현상은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의욕상실, 불안, 초조, 긴장, 짜증, 자신감 부족과 같은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전문가들은 계속적으로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수면 장애, 더 나아가 불안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 질환이 생긴다. 그리고 만성피로, 비만, 고혈압, 소화 장애, 체중 증가, 생리불순, 수족냉증 등의 신체질환도 생긴다고 말한다. 

미국의 로체스트 팀에 의하면 신체활동을 통해 뇌에는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수면을 하게 되면 뇌신경세포 간에 틈새 공간이 넓어져서 그 공간을 통해서 노폐물이 쉽게 씻겨 나간다고 보고하였다. 

이렇게 수면을 통해서 불필요한 정보는 지우며 좀 더 활성화된 정보는 따로 공간을 확보해서 정리하고 기억시켜야 집중력이 높아진다. 약간의 낮잠도 신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는 신체와 뇌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수면을 하도록 한다. 

사람이 일생 동안 수면이 30% 정도일 정도로 큰 역할을 하므로 중요성을 인지해서 숙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숙면을 통해 신체는 아래처럼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 삶의 활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 일상생활에 쌓였던 심신의 피로를 회복시킨다.
- 낮 동안에 소모되었던 자율신경계를 회복시켜 뇌기능, 집중력, 생산성을 높여 준다.
- 식욕, 신진대사, 성장, 회복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 부정적인 정보를 희석시킨다.
- 수면을 통해 뇌가 쉬도록 하여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의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 면역체계를 유지해서 체중을 관리한다.
-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불안, 초조 등 심리적 안정을 하도록 멜라토닌 분비시킨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신체는 회복되어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체와 정신력을 강화시킨다. 

라운드 전날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하면 피로도 누적과 정신력은 하락되어 경기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신체회복과 정신력 강화 등 뇌의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연습과 경기를 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추천 기사: 5번째 허리 수술 받은 타이거 우즈, 복귀 미뤄져 [PGA]

추천 기사: 안병훈·노승열·김주형, 새해 첫 출격…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사냥

*칼럼니스트 한성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이며 체육학 박사인 그는 선수생활을 하며 여러 요인으로 경기력이 좌우되는 것을 많이 보며 느껴왔다. 특히 심리적 요인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껴 심리학을 전공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진의 골프백과사전'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