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골프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심상 훈련은 일상생활과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울증을 질병 중에 1위라고 보고하였다. 우울증이나 심리적 불안, 공황장애, 분리장애, 생각이 복잡한 사람, 항상 화나 있는 사람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심리요인으로 우리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심리적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 중 심상(명상) 훈련이 있다. 

심상 훈련은 우리의 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여러 환경에 따라 뇌세포는 계속 성장하거나 쇠퇴한다고 하며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는 끊임없이 오래된 신경세포를 쇠퇴시키고 새로운 신경세포를 형성시킨다. 이것을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심상(명상) 훈련을 하게 되면 일산화질소, 엔도르핀, 세로토닌 등 긍정적인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시켜서 우울증과 같은 부정적인 뇌신경세포를 쇠퇴시키고 뇌의 가소성을 통해 새로운 긍정적인 뇌신경세포를 형성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건강에 좋은 심상(명상)을 통해 뇌는 효율적으로 개선되어 감정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열정적, 낙천적이며 쾌활하게 만든다. 한번 한다고 바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며 뇌신경회로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최소한 2달 이상해야만 형성되므로 꾸준하게 반복해야 뇌의 가소성을 높일 수 있다.

▶ 심상(명상)이 주는 우리 몸의 변화
- 긍정적인 마음이 상승된다.
- 긍정적인 말씨를 뿌려서 행복해진다.
- 희망의 싹이 생긴다.
- 부정적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 집중력, 직관력, 창조력이 생긴다.
- 지혜와 통찰력이 생긴다.
- 깨달음을 얻는다.
-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생긴다.
- 정신이 항상 고요하게 깨어 있다.
- 자기치유능력(잠재능력)이 생긴다.

상상만으로도 뉴런 간의 시냅스가 분비되어 뇌신경회로가 50%~60% 정도 활성화된다. 긍정적인 상상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여러 생리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따라서 심상 훈련을 통해 긍정의 뇌를 자극시켜 연습한다면 골프의 기술을 빨리 향상시킬 수 있다.


▶ 골프 심상 훈련 과정
①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정신 집중이 잘되는 곳)에서 실시한다.
② 모든 감각을 이용하여 정확하고 선명하게 한다.
③ 실제 골프 경기 상황과 같은 속도로 한다.
④ 긍정적인 심상을 통해 자신감을 높인다.

골프 심상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장소에서 실시하여 편안한 자세로 몸을 이완시키고 정확하고 선명하게 훈련한다. 이 과정에서 나의 모든 오감을 직접 이입시켜서 실시하고 끝으로 심호흡을 하면서 심상 훈련을 마무리한다. 



▶ 골프 심상 훈련 방법

(1) 선명도 훈련
① 필드에 있는 페어웨이 잔디 상태를 생각하기
- 자신이 생각하는 잔디의 색깔을 나타내기
- 페어웨이의 잔디 모양 생각하기

② 자신의 골프 가방과 골프클럽, 골프화, 골프공 떠올리기
- 클럽을 하나씩 하나씩 바닥에 놓는다고 생각하기
- 골프 가방의 상표가 어떤 모양으로 되어 있는가?
- 자신의 골프화의 상표가 어디에 있는가?
- 자신의 골프클럽 모양이 선명하게 보이는가?

(2) 조절력 훈련
① 샷을 한 볼이 홀 컵으로 들어가는 것을 심상
- 볼이 클럽 페이스에 맞는 모습을 심상
- 볼이 하늘로 날아가는 궤도를 심상
- 볼이 그린에 떨어져 구르는 것을 심상
- 볼이 땡그랑 소리와 함께 홀 컵에 들어가는 심상
- 홀 컵에 들어가 있는 볼을 꺼내는 심상

② 클럽으로 볼을 튀기는 것을 심상하기
- 골프클럽에 볼이 맞아 볼이 튀어 오르는 정도를 심상
- 골프공이 어디로 튀어 가는지를 심상
- 클럽으로 몇 개를 할 수 있는지를 심상

(3) 단순 기술을 반복하는 심상 훈련
시합이나 라운드가 있는 코스를 심상하며 훈련한다. 처음에는 특정 홀을 지정하여 티샷에서 페어웨이 샷, 어프로치 샷, 퍼팅까지 연결해서 심상한다. 나중에는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심상으로 라운딩을 한다.

① 티샷하기-선명하고 명확하게 연습 스윙부터 샷까지 모든 루틴을 이미지화하고 볼의 구질과 떨어져서 멈추는 심상

② 페어웨이에서의 샷-앞선 티샷과 마찬가지며 타구 느낌도 선명하게 하며 디봇이 떨어져 나가는 심상

③ 어프로치 샷-연습스윙의 루틴부터 샷까지 심상하며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지점에 떨어져서 굴러서 홀 컵으로 들어가는 심상

④ 퍼팅하기-볼의 위치에 따라 경사와 그린의 상태를 양쪽에서 걸어가며 거리감과 경사도를 파악하고 스트로크를 통해 홀 컵으로 들어가는 심상

(4) 다양한 심상 훈련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심상 훈련한다. 

① 여러 대의 카메라와 수많은 관중에게 둘러싸여서 샷을 하는 심상 훈련-비슷한 상황을 연출하여 연습(오디오, 녹음기)

② 날씨에 따라 샷을 조절하는 심상 훈련 
-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 비가 오는 상황, 덥거나 추운 날씨에 경기하는 상황 

③ 여러 형태의 코스에서 샷을 하는 심상 훈련 
- 파3, 파4, 파5에서 각각 다른 코스를 설정하여 훈련

④ 볼이 놓인 자리에서 샷을 하는 심상 훈련 -심한 경사지에 볼이 놓인 경우, 벙커 샷, 로브 샷 등의 심상 훈련

(5) 시합 코스에서의 심상 훈련과 공략법

① 시합하는 골프장에서의 심상
- 미리 답사하여 골프장의 코스를 기억하거나 야드지 북을 만들어 홀을 기억하여 심상, 영상을 찍어 경기하는 심상 등

② 연습 라운드를 할 때 내가 친 클럽과 남은 거리, 상황을 메모장에 기록하여 심상할 때 활용

③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 공략
- 나의 실제 클럽별 거리에 맞게 심상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코스 공략 심상

④ 시합 전 긍정적인 심상 훈련을 반복하여 자신감 충전

심상 훈련은 선수의 일반적인 신체 운동도 함께하며 선수의 능력과 흥미 등을 고려해서 개별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따라서 훈련방법을 숙달시켜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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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한성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이며 체육학 박사인 그는 선수생활을 하며 여러 요인으로 경기력이 좌우되는 것을 많이 보며 느껴왔다. 특히 심리적 요인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껴 심리학을 전공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진의 골프백과사전'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